中증시 지수별 혼조 마감..헝다 위기 + FOMC 불확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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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가 22일 지수별로 혼조세로 마감됐다.
건설사 헝다그룹의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 위기 속에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 결정을 앞두고 증시는 짙은 불확실성에 휩싸였다.
다만, 헝다그룹 디폴트 우려에도 본토 증시는 낙폭을 줄이며 선전했다.
싱가포르은행 DBS는 투자노트에서 "중국 정부가 헝다그룹의 무질서한 디폴트를 막기 위해 개입할 것이라는 신호를 투자자들이 찾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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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중국 증시가 22일 지수별로 혼조세로 마감됐다. 건설사 헝다그룹의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 위기 속에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 결정을 앞두고 증시는 짙은 불확실성에 휩싸였다.
중국 본토 주식시장은 중추절 연휴 이틀 동안 휴장을 마치고 거래가 재개됐는데 상하이 증시는 0.4% 상승한 반면 선전 증시는 0.6%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7% 밀렸다. 홍콩 증시는 이날 연휴로 휴장했다.
다만, 헝다그룹 디폴트 우려에도 본토 증시는 낙폭을 줄이며 선전했다. 상하이 증시는 장초반 1% 넘게 떨어졌지만 이후 낙폭을 모두 만회해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선전 지수도 장초반 1%대로 하락했지만 낙폭을 절반 가까이 줄였다. CSI300지수 낙폭 역시 오전장에서 2%대였지만 1% 미만으로 줄어 마감됐다.
싱가포르은행 DBS는 투자노트에서 "중국 정부가 헝다그룹의 무질서한 디폴트를 막기 위해 개입할 것이라는 신호를 투자자들이 찾았다"고 말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평소보다 많은 유동성을 공급했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또, 헝다그룹 산하의 부동산 계열사가 역내 채권의 이자를 지불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이 다소 가라 앉았다. 기타 고피나트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이날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중국은 이번 사태가 구조적 위기로 변하는 것을 막을 수단과 정책적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23일 예정된 내년 만기의 달러 표시 채권에 대한 이자 8350만달러를 지불할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헝다그룹의 디폴트를 둘러싼 위험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인민은행 고문위원을 지낸 리 다우쿠이 칭화대 경제학 교수는 CNBC방송의 '스쿼크 박스 아시아'에 출연해 이 같이 밝혔다. 리 고문은 "헝다그룹의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로 인해 많은 건설 프로젝트에 제동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사태는 실물 경제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고 예상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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