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7득점' KIA, 선두 KT 격파..신인상 출신 소형준 ⅓이닝 강판

광주 경기서 7-2 승..KT 4연승 도전 좌절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KIA 타이거즈가 1회에만 7점을 획득하며 선두 KT 위즈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KT는 신인상 출신 소형준이 1이닝도 못 버티고 강판되면서 4연승에 실패했다.

KIA는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KT를 7-2로 누르고 시즌 42승(6무61패)을 거뒀다. KT와 시즌 상대 전적은 5승1무8패가 됐다.

KIA 선발 투수 임기영은 7이닝을 2실점(1자책)으로 막고 시즌 4승(7패)째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신인상을 받았던 소형준은 ⅓이닝 7실점(5자책)으로 부진하며 시즌 6번째 패전을 떠안았고 시즌 평균자책점도 4.28에서 4.76으로 치솟았다. 아울러 그는 데뷔 선발 한 경기 최소 이닝의 불명예 기록도 세웠다.

승부의 추는 1회 기울어졌다. KT는 1회초 1사 1, 3루에서 장성우의 2루타와 제라드 호잉의 희생플라이로 1점씩을 따며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곧 뒤집어졌다.

소형준이 1회말 무사 1루에서 김선빈을 1루수 천성호의 포구 실책으로 내보낸 뒤 급격히 흔들렸다. KIA 타선은 최형우, 황대인, 프레스턴 터커, 김태진 등 4타자 연속 안타로 4점을 획득했다.

소형준은 나지완을 7구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이것이 이날 잡은 유일한 아웃카운트였다. 이후 한승택이 소형준의 투심을 1타점 적시타로 연결해 5-2로 달아났다.

KT는 투수를 엄상백으로 교체했으나 KIA의 공격은 끝날 줄 몰랐다. 박찬호의 안타로 1점을 더 뽑더니 타순이 한 바퀴 돈 다음에 김선빈과 최형우가 연속 볼넷을 얻어 1점을 추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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