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충돌' 후반기 한화 구세주 김태연, CT 촬영 결과 큰 부상 無

장은상 기자 2021. 9. 2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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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타구는 3루 파울선상 펜스를 향했고, 한화 좌익수 김태연(24)은 이를 잡기 위해 필사적으로 달려들었다.

펜스 위 철조망을 맞고 나온 공이 김태연의 머리를 강타했다.

한화 관계자는 "김태연은 충남대학교병원으로 이동해 뇌 CT(컴퓨터단층촬영)를 찍었다. 출혈 및 골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3일 정도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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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DB
한화 이글스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2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한화의 맞대결. 추석 연휴 마지막 날 펼쳐진 이 경기 초반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양 팀이 0-0으로 맞선 2회초 LG 4번타자 채은성이 한화 선발투수 라이언 카펜터의 2구째를 잡아당겨 좌익수 왼쪽으로 큰 타구를 보냈다. 타구는 3루 파울선상 펜스를 향했고, 한화 좌익수 김태연(24)은 이를 잡기 위해 필사적으로 달려들었다.

김태연은 타구를 끝까지 바라보며 펜스에 몸을 던졌으나 포구에는 실패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펜스 위 철조망을 맞고 나온 공이 김태연의 머리를 강타했다. 김태연은 충격에 한동안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했고, 즉각 의료진이 투입됐다. 구급차까지 외야로 들어오면서 구장에는 어두운 분위기가 팽배했다. 양 팀 선수단은 물론 관중까지 너나할 것 없이 모두 김태연의 몸 상태를 걱정했다. 결국 김태연은 목보호대를 착용한 상태에서 병원으로 후송됐다.

김태연은 올해 군에서 제대한 뒤 팀에 합류해 막 기량을 꽃 피우기 시작한 선수다. 야구선수로는 흔치 않게 현역으로 군 생활을 마쳐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내·외야를 가리지 않는 멀티플레이어 역할은 물론 타석에선 일발장타력까지 뽐내 한화의 현재이자 미래로 평가받았다. 1군에 등장한 8월 한 달간 성적은 14경기에서 타율 0.420에 1홈런, 11타점, 11득점. 이날도 4번타자로 선발출전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큰 부상은 피했다. 한화 관계자는 “김태연은 충남대학교병원으로 이동해 뇌 CT(컴퓨터단층촬영)를 찍었다. 출혈 및 골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3일 정도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경추 CT까지 찍었는데,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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