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의 PBA 행군, 4강서 멈췄다. 마르티네스에 완패-PBA챔피언십

이신재 2021. 9. 2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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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 돌풍이 4강에서 끝났다.

32강전에서 4대천왕 쿠드롱을 3-0으로 완파하며 일약 4강까지 올랐던 '가면 쓴 당구인' 해커는 22일 벌어진 'TS 샴푸 PBA챔피언십' 4강전에서 마르티네스의 일방적인 페이스에 말려 0-4로 완패, PBA정상을 향하던 행군을 멈췄다.

갑자기 샷이 흔들린 해커는 2연속 공타로 마르티네스의 추월을 맥 없이 쳐다봤다.

세트스코어 3-0. 마르티네스는 4세트 4이닝 7연타로 해커를 15:2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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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 돌풍이 4강에서 끝났다. 마르티네스의 샷이 워낙 예리했다.

4강에서 멈춘 해커(왼쪽)와 마르티네스(사진=PBA)

32강전에서 4대천왕 쿠드롱을 3-0으로 완파하며 일약 4강까지 올랐던 ‘가면 쓴 당구인’ 해커는 22일 벌어진 ‘TS 샴푸 PBA챔피언십’ 4강전에서 마르티네스의 일방적인 페이스에 말려 0-4로 완패, PBA정상을 향하던 행군을 멈췄다.

마르티네스의 컨디션이 최고조였다. 해커가 실력을 발휘할 기회가 없었다.

마르티네스는 1이닝에서 8연타를 터뜨렸다. 그리고 2이닝에서 5연타를 쏜 후 5이닝 2연타로 1세트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해커는 졌지만 마냥 호락호락하지는 않았다. 2이닝 3연타에 이어 3이닝 6연타로 9득점, 승부를 뜨겁게 몰고 갔다. 그러나 마르티네스가 너무 멀리 도망간 뒤였다.

마르티네스가 결정타를 날린 건 3세트였다. 1, 2세트를 잃었지만 호흡을 가다듬은 해커는 1이닝 2점부터 6이닝 5연타까지 6이닝 연속 득점으로 13점대에 올랐다.

마르티네스는 갑자기 침묵했다. 5이닝까지 1점도 내지 못했다. 0:8 이었다. 그러나 6이닝 6연타로 6:13까지 따라 붙었다.

그래도 너무 늦었다 싶었다. 하지만 아니었다. 7이닝 2점, 8이닝 3점 그리고 9이닝 4연타 등 3이닝 연속 공격으로 세트를 15:13으로 뒤집어 버렸다.

갑자기 샷이 흔들린 해커는 2연속 공타로 마르티네스의 추월을 맥 없이 쳐다봤다.

세트스코어 3-0. 마르티네스는 4세트 4이닝 7연타로 해커를 15:2로 눌렀다.

해커의 4강 대결은 0-4. 하지만 PBA 정상을 향한 그의 행군은 보무당당했고 신선한 충격이었다.

해커의 도전은 계속된다. 그의 아름다운 도전을 보면서 강호의 수많은 고수들도 한 번 쯤 숨은 자리에서 뛰쳐나와 아름다운 도전을 시도해봐도 될 듯하다.

마르티네스는 임준혁을 4-1로 꺾은 응우옌과 우승을 다툰다. 마르티네스는 두 번째 도전이고 응우옌은 처음이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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