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측 "이재명 '수박' 발언, 5·18 영령 모독·일베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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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인 이낙연 후보 측은 이재명 후보의 '수박' 발언에 대해 "5·18 희생 영령을 모독하는 일베 용어"라고 비판했다.
이낙연 후보의 필연캠프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병훈 의원은 22일 오후 주간브리핑을 통해 "수박이란 표현은 홍어에 이어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가 쓰는 용어로 5·18 희생자를 상징하는 표현"이라며 "호남인의 자존심이자 5·18 희생 영령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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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경선 앞두고 "결선 투표 가게 해 달라..우위 자신"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인 이낙연 후보 측은 이재명 후보의 '수박' 발언에 대해 "5·18 희생 영령을 모독하는 일베 용어"라고 비판했다.
이낙연 후보의 필연캠프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병훈 의원은 22일 오후 주간브리핑을 통해 "수박이란 표현은 홍어에 이어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가 쓰는 용어로 5·18 희생자를 상징하는 표현"이라며 "호남인의 자존심이자 5·18 희생 영령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전날(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우리 안의 수박 기득권자들'이란 표현을 했고, 이를 두고 이낙연 후보 측은 이를 호남을 비하, 배제하는 혐오 표현이라며 자제를 요청했다.
이 의원은 "수박이란 용어 자체가 역사를 왜곡, 폄하하는 발언이다. 경선을 앞두고 싸움을 붙자는 것"이라며 "아름다운 경선이 아니다. 대장동 의혹이 워낙 크니까 프레임을 바꿔 이낙연 캠프에 네거티브로 공격한다는 의구심이 있다"고 비판했다.
필연캠프 정치개혁비전위원장 김종민 의원은 "이재명 캠프에선 의도가 다르다고 하지만 인권감수성은 받아들이는 사람, 그로 인해 상처받는 사람 중심으로 판단하는 것"이라며 "성희롱도 마찬가지다. 다시 한번 각성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후보를 향해 "일베가 조롱하며 쓰는 용어를 이재명 후보가 같이 쓰고 있다. 아니더라도, 몰랐더라도 안 쓰면 되지 왜 자꾸 쓰려 하냐"며 "수박이란 용어는 전형적인 색깔론의 용어다. 겉은 파랗지만 안의 사상은 빨갱이란 지칭이 수박"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필연캠프 정무실장 윤영찬 의원은 경선 후 원팀(One-Team)을 우려했다.
윤 의원은 "수박이라고 지칭당한 분들이 민주당 당원이라면 원팀이 되겠냐"며 "이재명 캠프에서 경선 이후 화합을 강조하지만 수박 얘기로 누군가를 지칭하면 같이 길을 갈 수 있겠느냐"고 따졌다.
필연캠프 측은 최근 국민의힘이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두고 특검과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데는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야당이 특검을 하자는 데 기본적으로 이재명 후보의 연루 근거가 없다. 근거 없이 정치적인 이유로만 하는 정치 공세일 뿐"이라며 "이재명 후보와 관계가 없으면 특검 대상이 되지 않고, 특혜 의혹만으로 국정조사도 될 수 없다. 그만해야 한다"고 옹호했다.
다만 이재명 후보 측을 향해 "이재명 후보가 관련이 없다는 것에 대해 반갑고 환영할 일로 의심하지 않는다"며 "이재명 후보가 직접 관련이 없더라도 개발업체와 담당 공무원 누군가와 부적절한 관계나 의혹이 나올 수도 있다. 캠프 측에서 전부 보증서겠다며 보증인으로 나서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의원은 다가오는 호남권 지역 순회 경선을 앞둔 호남 민심에 대해 "이낙연 후보가 '결선 투표로 가게 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며 "호남에서 이낙연 후보가 승리한다면 결선에서 반드시 대역전 드라마가 펼쳐질 것이라 자신한다.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를 줄여 결선 투표 가능성을 확실히 열겠다"고 덧붙였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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