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가파른 성장에..2차전지ETF '씽씽'
'타이거' 이달 11% 올라 최고
美中 갈등에 한국 반사이익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중 인기 업종으로 꼽히는 2차전지 ETF가 이달 들어 최대 11%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2차전지 ETF는 규모가 꾸준히 커지면서 순자산총액이 2조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ETF 가운데 종목명에 2차전지가 들어간 ETF는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KODEX) 2차전지산업,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이거(TIGER) 2차전지테마와 타이거 KRX2차전지K-뉴딜 ETF 등 총 3종이다.
2차전지 ETF 3개 종목의 합계 순자산총액은 16일 기준으로 2조3496억원에 이른다. 코덱스 2차전지산업 ETF는 이날 기준 순자산총액이 9767억원을 기록해 규모가 가장 컸다. 뒤를 이어 타이거 2차전지테마 ETF는 7372억원, KRX2차전지K-뉴딜 ETF는 6357억원을 기록했다. 상승률이 높은 것은 타이거 2차전지테마 ETF였다. 이달 1~16일 10.94% 상승했다. 해당 ETF는 에코프로비엠 편입 비중이 가장 높다.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이달에만 48% 이상 상승했다. 최근 SK이노베이션과 손잡고 3년간 10조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공급 계약은 전기차 배터리 용량 기준으로 약 200GWh, 전기차 약 300만대에 달하는 규모"라면서 "최근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으로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주 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에코프로비엠 매출액은 8547억원 수준이었다.
코덱스 2차전지산업 ETF는 삼성SDI 비중이 가장 높다. 뒤를 이어 LG화학,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 등을 편입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전기차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중 갈등으로 중국 2차전지 업체들의 진출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한국 업체들에 기회가 열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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