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우린 '로스트' 아닌 '웰컴' 세대죠"

강영운 2021. 9. 2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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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회서 희망 메시지
"100만명이 본 유엔 총회"

"유엔의 메인 무대에 오른 방탄소년단(BTS)을 100만명이 지켜봤다."(뉴욕타임스)

지난 2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6차 유엔 총회에 '미래 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자격으로 참가한 방탄소년단의 연설을 해외 유력 언론도 주목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100만명의 시청자들이 월요일을 가장 뜨겁게 달군 행사를 지켜봤다"면서 "7명의 멤버는 젊은 세대의 경험을 나누고, 미래를 보는 관점이 팬데믹으로 인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보도했다.

방탄소년단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모멘트' 개회 세션에 참가해 "미래 세대는 코로나19로 인한 '로스트 제너레이션'(잃어버린 세대)이 아니라 '웰컴 제너레이션'이라는 이름이 더 어울린다"면서 "변화에 겁먹기보다는 '웰컴'이라고 말하면서 앞으로 걸어나가는 세대라는 의미"라고 연설했다. 멤버 전원이 한국어로 연설을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또 유엔 총회 현장 곳곳을 배경으로 '퍼미션 투 댄스' 퍼포먼스를 펼쳤다.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는 "그들은 세계를 더 깨끗하고 효율적인 곳으로 만들기 위해 집중하는 젊은 세대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방탄소년단이 유엔 연설에 참여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매셔블(Mashable)은 "방탄소년단은 이제 유엔 단골"이라고 보도했다. 롤링스톤, 버라이어티, 틴 보그 등 언론도 방탄소년단 연설과 퍼포먼스를 집중 조명했다.

7명의 멤버는 연설 직후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유엔과 'SDG 모멘트' 인터뷰에 참석했다. 방탄소년단은 "유엔 (총회장) 참석은 두 번째이고, 온라인을 포함해 연설은 세 번째다. 처음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떨리고 긴장된다"면서 "이번엔 대통령 특사로 참석했는데, 전 세계 미래 세대에게 던진 질문들의 답을 바탕으로 그들의 입장을 모든 세대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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