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해커', 프로당구 돌풍 4강서 마감..마르티네스에 0-4 완패

이석무 2021. 9. 22. 16: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면 쓴 당구 유튜버 '해커'의 프로당구 돌풍이 결승 문턱에서 막을 내렸다.

해커는 22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프로당구 'TS샴푸 PBA-LPBA 챔피언십 2021' PBA 4강에서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에 세트스코어 0-4(9-15 7-15 13-15 2-15)로 패했다.

결국 마르티네스는 4세트마저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15-2로 끝내면서 해커의 도전에 종지부를 찍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면 쓴 당구 유튜버 ‘해커’. 사진=PBA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가면 쓴 당구 유튜버 ‘해커’의 프로당구 돌풍이 결승 문턱에서 막을 내렸다.

해커는 22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프로당구 ‘TS샴푸 PBA-LPBA 챔피언십 2021’ PBA 4강에서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에 세트스코어 0-4(9-15 7-15 13-15 2-15)로 패했다.

이로써 해커는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4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마르티네스는 2019년 11월 ‘메디힐 PBA챔피언십’ 이후 1년 9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 달성을 눈앞에 뒀다.

마르티네스는 결승전에서 응우옌 프엉린(베트남·NH농협카드)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대결한다. 응우옌은 앞서 열린 4강에서 임준혁을 세트스코어 4-1로 이기고 결승에 선착했다.

당구 유튜버로 활동하다 와일드카드 초청선수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해커는 쟁쟁한 선수들을 잇따라 꺾고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32강전에서 세계 최강자인 ‘3쿠션 4대 천왕’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기는 이변을 일으켜 당구계를 발칵 뒤집었다. 16강과 8강에서도 베테랑인 김종원(TS샴푸), 김남수(TS샴푸)를 잇따라 격파하고 4강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4강에서 만난 마르티네스의 벽은 높았다. 마르티네스는 1세트부터 안정적인 기량을 뽐내며 해커를 압도했다. 해커가 큰 실수를 범한 것은 아니었지만 마르티네스의 기세가 워낙 대단하다 보니 좀처럼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마르티네스는 에버리지 3.000을 기록하며 15-9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해커도 에버리지가 2.250에 이르렀지만 마르티네스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세트도 마르티네스는 15-7로 이겨 완전히 승리를 가져왔다.

3세트는 해커가 5이닝까지 8-0으로 리드해 무난히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하지만 마르티네스는 6이닝에 무려 6점을 몰아친데 이어 이후에도 7이닝부터 9이닝까지 세 이닝 동안 9점을 쏟아부어 15-13 역전승을 일궈냈다.

결국 마르티네스는 4세트마저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15-2로 끝내면서 해커의 도전에 종지부를 찍었다.

마르티네스의 이날 에버리지는 2.222에 이르렀다. 해커도 1.240이라는 나쁘지 않은 에버리지를 기록했지만 마르티네스에게는 역부족이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