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아들 고백' 주호민 "영화 '말아톤', 다시 보기 힘들 것 같아"
[스포츠경향]
웹툰 작가 주호민이 담담한 어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주호민은 지난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국 영화 월드컵(2000-2021)’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2000년대 이후 ‘명작’으로 평가받는 한국 영화 128편을 자신의 주관에 따라 선택하는 주호민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쌍천만’ 관객을 동원시킨 ‘신과 함께’ 시리즈의 원작자답게 영화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뽐내며 콘텐츠를 이어갔다.
이때 영화 <말아톤>과 <밀정>이 맞붙게 되자 주호민은 영화를 설명하며 첫째 아들을 언급했다.
그는 “주인공인 초원(조승우) 역 처럼 첫째 아이들이 장애를 갖고 있다”며 “아무 생각 없이 볼 때랑 내가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은 다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냥 봐도 가슴이 찢어지는 이야기를 다시 보기는 힘들 것 같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그는 “주변에 발달 장애를 가진 분들이 많다. 어제도 아들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빨리 발달 장애에 관한 이야기로 작업을 시작하려한다”고 말하며 설명을 마쳤다.
<말아톤>은 2005년 개봉해 518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로 5살 지능을 가진 20살 청년 ‘초원’이 마라톤에 도전하는 과정을 따뜻하게 담은 영화다.
앞서 주호민은 지난 3월 자신의 유튜브에 ‘펄이 빛나는 밤 21/03/13 : 선재 이야기’라는 영상을 통해 첫째 아들이 발달장애가 있음을 밝혔다. 또한 지난 8월에는 카카오TV 오리지널 웹예능 ‘톡이나 할까?’에 출연해 “발달 장애에 관한 이야기 작업을 준비 중이다”라고 전했다.
김영웅 온라인기자 h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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