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野 특검 요구에 "저질청지..그럼 수사기관이 왜 필요한가"

윤다혜 기자 2021. 9. 22. 16: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는 22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야당의 특검 요구에 대해 "이런 걸 저질 정치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 나라 부정비리의 가장 큰 뿌리는 부동산 토건세력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부화뇌동하고 이익을 나누어 갖는 국민의힘같은 부패세력들이 이 나라 경제정의를 훼손해 왔다"라며 "토건세력들이 무엇을 믿고 땅을 샀겠나. 그들은 제가 아니고 국민의힘 소속 시장이 당선될 걸로 예측했고 민간개발인허가권으로 엄청난 개발이익을 취하려 했는데 그분들 입장에서는 정말 재수없는 일이 벌어진게 바로 제가 당선되어 버린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검·국정조사 요구 맹폭.."정치 쟁점화해 공격하겠다는 것"
'수박' 논란에 "일상적 용어..다른 해석 바람직하지 않아"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2일 서울 동작소방서 방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9.2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는 22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야당의 특검 요구에 대해 "이런 걸 저질 정치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또 "국민의힘 소속 시장이 당선될 거라 예측하고 땅을 매입한 토건세력들은 입장에선 재수없는 일이 벌어진 게 바로 제가 당선되어 버린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소방서를 방문해 소방관들을 격려한 후 기자들과 만나 "(대장동 공공개발은) 객관적으로 봐도 제가 잘한 일이고, 특검이니 국정조사를 하겠다는 것은 정치 쟁점화 해 의심을 확대하고 의혹을 부풀려 공격하겠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특히 "이미 제가 수사를 100% 동의한다고 해서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그럼 수사기관이 왜 필요하겠나. (수사기관이) 잘못했으면 모르겠지만"이라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또 "아시다시피 제가 검찰에 별로 인기가 안 좋다. 예전에 윤석열 후보가 서울중앙지검장을 할 때 저랑 인증샷 하나 찍었다고 멀쩡한 제3자를 수사, 기소하고 '이재명의 허물을 한개만 불어라, 그럼 봐주겠다' 이러면서 탈탈 털지 않았나"라며 "그런 검찰이 저를 봐줄 것이라는 상상을 하는 사람들은 정말 이상한 사람들이다. 이해가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알면서 일부러 그러는 것이다. 이런 걸 저질정치라고 한다"고 맹비난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선 "공영개발을 시도했을 때 성남시 다수 의석을 차지한 국민의힘 시의원들과 지역의원장들이 총력으로 방해해서 지방채 발행을 막았기 때문에 성남시 공영개발 자체가 불가능했다"며 "만약 이걸 방치했거나 포기했으면 개발 이익 전체를 민간 투기세력과 국민의힘이 의도한대로 민간이 다 차지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또 "국민들 입장에선 왜 이익을 마저 환수하지 못했느냐라고 하시지만 당시 법령으로는 할 수가 없었다"며 "민간자본이 1조가 넘게 투자되는 사업이어서 그들 입장에서도 상당한 수익을 내지 않으면 참여를 하지 않았을 테고, 참여를 하지 않으면 결국은 성남시 입장에선 개발을 안 할 순 없으니 민간개발을 허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왜 더 회수하지 못했냐 비난할 게 아니라 앞으로 회수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 토지 개발 인허가권을 행사해서 생기는 불로소득 개발 이익을 완전히 정부 차원에서 환수하는 장치를 만들고 이 불로소득을 환수할 국가기관을 별도로 설치하는 등 단순한 인허가에 따른 불로소득은 민간이 가질 수 없도록 하는 공공개발이익을 완전히 공공환수해 국민에게 100% 돌려드리는 개발이익국민환수제를 도입할 때 본인들의 기존 주장을 철회하지 마시고 적극 협조해주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이 나라 부정비리의 가장 큰 뿌리는 부동산 토건세력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부화뇌동하고 이익을 나누어 갖는 국민의힘같은 부패세력들이 이 나라 경제정의를 훼손해 왔다"라며 "토건세력들이 무엇을 믿고 땅을 샀겠나. 그들은 제가 아니고 국민의힘 소속 시장이 당선될 걸로 예측했고 민간개발인허가권으로 엄청난 개발이익을 취하려 했는데 그분들 입장에서는 정말 재수없는 일이 벌어진게 바로 제가 당선되어 버린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박 기득권' 발언 논란에 대해선 "겉과 속이 다르다고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용어인데 그렇게까지 해석해가며 공격하실 필요가 있겠나"라며 "겉과 속이 다르다는 예로 말씀드린 것을 문맥으로 다 알 수 있는데 그것만 똑 떼서 다른 의미인 것처럼 하는 건 별로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dahye1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