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08세 할머니 자매, '최고령 일란성 쌍둥이' 기네스 등재

도쿄=박형준 특파원 입력 2021. 9. 22. 16:13 수정 2021. 9. 2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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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108세 할머니 자매가 세계 최고령 여성 일란성 쌍둥이 기록을 새로 썼다고 22일 도쿄신문 등이 보도했다.

기네스월드레코드저팬은 이달 1일자로 만 107세 300일을 맞은 스미야마 우메노와 고다마 고우메 자매를 '역대 최고령 여성 일란성 쌍둥이'와 '생존 최고령 여성 일란성 쌍둥이'로 각각 인정했다고 20일 발표했다.

두 할머니는 1913년 11월 5일 가가와현 쇼도 섬에서 11명의 형제자매 중 셋째와 넷째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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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108세 할머니 자매가 세계 최고령 여성 일란성 쌍둥이 기록을 새로 썼다고 22일 도쿄신문 등이 보도했다.

기네스월드레코드저팬은 이달 1일자로 만 107세 300일을 맞은 스미야마 우메노와 고다마 고우메 자매를 ‘역대 최고령 여성 일란성 쌍둥이’와 ‘생존 최고령 여성 일란성 쌍둥이’로 각각 인정했다고 20일 발표했다. 기존 기록은 107세 175일이었다. 둘은 각각 결혼 후 남편 성을 사용해 현재 성이 다르다.

현재 스미야마 할머니는 가가와현, 고다마 할머니는 오이타현에서 각각 살고 있다. 이들은 최근 각자 지내는 요양원을 통해 공식 인증서를 전달받았다. 스미야마 할머니는 인증서를 보고 울음을 터뜨렸다. 다만 기억력이 감퇴한 고다마 할머니는 인증서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둘은 과거부터 “최고령 쌍둥이 기록을 깨자”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두 할머니는 1913년 11월 5일 가가와현 쇼도 섬에서 11명의 형제자매 중 셋째와 넷째로 태어났다. 초등학교 졸업 후 고다마 할머니가 삼촌을 도우러 섬을 떠나면서 떨어져 살기 시작했다. 어려서부터 떨어져 살다보니 자주 연락하지 못했지만, 70세 이후 일본 내 불교 성지를 둘이서 순례하는 등 함께 하는 시간을 늘렸다. 스미야마 할머니는 사교적이며 밝은 성격이고, 고다마 할머니는 상냥하고 어른스러운 성격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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