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결이 뭐길래"..전세계 항공사 악소리 나는데..대한항공 3분기 깜짝 실적 '예약'

송광섭 2021. 9. 2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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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공 화물운임 급등세
물류대란 지속되자 반사효과
[사진 제공 =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올 3분기에도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물류대란이 예상보다 장기화됨에 따라 해상운송은 물론 항공운송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항공화물 운임을 나타내는 TAC인덱스에 따르면 홍콩·북미 노선의 지난주 평균 운임은 전주(9.70달러) 대비 8.4% 상승한 1㎏당 10.52달러를 기록했다. 2015년 지수를 집계한 이래 1㎏당 10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평균 운임은 100% 이상 올랐다. 특히 중국 상하이발 미국 로스앤젤레스(LA)행 노선 운임은 1㎏당 11달러에 달한다. 운임 급등의 가장 큰 이유는 해운 물류 정체가 계속되고 있어서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항만의 정체 현상이 이어지면서 해운 운임은 19주 연속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국내 수출기업들은 물류비용이 늘어나는 것보다 선박과 박스(컨테이너)를 구하는 일에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항공화물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늘어나는 추세다. 또 중국 주요 공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점도 운임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방역 절차가 강화되면서 화물 처리 작업이 지연되는 탓이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3분기 실적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KB증권은 올 3분기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이 347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1432억원) 대비 약 2000억원 많은 규모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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