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추석때 풀린다던 갤럭시 Z플립3 여전히 '품귀'

김아름 입력 2021. 9. 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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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후 물량이 풀릴 것으로 예상되던 삼성 갤럭시Z폴드3·플립3의 품귀현상이 장기화 되고 있다.

이에 당초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3와 Z플립3를 출시하기 전 목표 판매량을 600만~700만대로 잡았는데 역대급 흥행을 기록하면서 판매량이 10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갤럭시Z폴드3와 Z플립3의 물량이 부족한 것은 예측한 것 보다 수요가 월등히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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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폰 성지'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가보니
22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9층 집단상가. 북새통까진 아니었지만 스마트폰을 변경하거나 구매하러 온 시민들이 매장 앞에 삼삼오오 앉아 상담을 받고 있었다. 사진=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추석 전후 물량이 풀릴 것으로 예상되던 삼성 갤럭시Z폴드3·플립3의 품귀현상이 장기화 되고 있다. 폴더블폰의 역대급 흥행에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당초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3와 Z플립3를 출시하기 전 목표 판매량을 600만~700만대로 잡았는데 역대급 흥행을 기록하면서 판매량이 10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는 휴대폰을 구매하러 온 방문객들로 활기를 띄었다.

코로나19 악재에도 불구하고 매년 반복되던 명절 수요가 추석 연휴 마지막날을 채운 모습이다. 하지만 당장 손에 신제품을 들고 돌아갈 수는 없었다. '휴대폰 성지'의 '뜨거운 감자'는 사전예약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갤럭시Z플립3와 Z폴드3였다. 재고 부족은 여전했다.

한 휴대폰 판매원은 "해당 제품들의 사전예약 물량이 빠진 지도 채 얼마 되지 않았다"면서 "제품을 받을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갤럭시Z폴드3와 Z플립3의 물량이 부족한 것은 예측한 것 보다 수요가 월등히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삼성 디스플레이의 공장 가동률은 통상 40~50%였으나 현재는 80~90%까지 올라간 상황이라고 전해진다.

제품을 당장 받을 수 없지만 구매는 가능했다. 가격대는 갤럭시Z플립3의 경우 30만원대부터 80만원대까지, 갤럭시Z폴드3(256GB)는 최대 130~140만원대에 살 수 있다. 물론 조건이 따라 붙는다.

갤럭시Z플립3를 통신사를 바꿔 구매하면 최대 30만원대까지 구매가를 낮출 수 있다. 출고가에서 빠지는 기본 공시지원금 48만원 등을 비롯해 각 대리점마다 지원되는 추가 보조금에 따라 할인율은 달라질 수 있다. 다만 보조금 지원과 무관하게 약정기간과 요금제 유형, 그리고 신용카드 사용 여부 등 구매 조건에 따라 할부금이 상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독 갤럭시Z플립3이 인기였는데 이는 통신사 공시지원금이 특히 높게 책정됐기 때문이다.

또 다른 휴대폰 판매원은 "아이폰12의 경우 공시지원금이 플립3 처럼 많이 지원되지 않는다"면서 "기기 변경만 하면 가격적인 측면에서 고객에게 큰 이점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간에서 큰 관심을 받은 이동통신기기 국민지원금 사용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신도림 테크노마트 입구에는 '국민지원금 사용 가능합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지만, 일부 매장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표시했다. 휴대전화와 같은 상당수 전자기기는 국민지원금을 사용할 수 없었다.

테크노마트 내 '갤럭시 웨어러블'을 판매하는 곳도 찾기 힘들었다. 최근 편의점에서 코로나19 재난지원금으로 스마트워치나 무선이어폰 등을 구매하는 사례가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테크노마트에서 갤럭시워치 등 웨어러블에 국민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지 묻자 "불가하다"는 답이 돌아왔다.

22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입구에 '국민지원금 사용 가능합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하지만 현수막 문구가 무색하게 결제가 가능한 곳이 없었다. 사진=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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