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 누적 운송량 '100만TEU' 달성

류종은 입력 2021. 9. 2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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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옛 현대상선)이 2만4,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으로 운송한 물량이 100만TEU를 돌파했다.

HMM은 지난 3일 부산신항에서 국내 수출물량 등 2,803TEU를 싣고 떠난 2만4,000TEU급 컨테이너 5호선 'HMM 그단스크호'가 21일 중국 옌톈항에서 만선 출항해 누적 운송량이 헤드홀(아시아에서 미국·유럽으로 가는 수출 화물) 기준 101만5,563TEU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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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로테르담항에서 화물을 선적하는 HMM 그단스크호. HMM은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인 그단스크호 등 12척으로 운송한 물량이 100만TEU를 넘었다고 22일 밝혔다. HMM 제공

HMM(옛 현대상선)이 2만4,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으로 운송한 물량이 100만TEU를 돌파했다. 100만TEU의 컨테이너 박스를 일렬로 나열하면 서울에서 부산을 10회 왕복할 수 있는 6,100㎞에 이른다.

HMM은 지난 3일 부산신항에서 국내 수출물량 등 2,803TEU를 싣고 떠난 2만4,000TEU급 컨테이너 5호선 'HMM 그단스크호'가 21일 중국 옌톈항에서 만선 출항해 누적 운송량이 헤드홀(아시아에서 미국·유럽으로 가는 수출 화물) 기준 101만5,563TEU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단스크호는 다음 달 21일 스페인 알헤시라스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HMM은 지난해 4월 유럽 노선에 투입한 2만4,000TEU급 컨테이너 1호선 '알헤시라스호'부터 12호선까지 헤드홀 기준 총 52항차 중 50항차를 만선 출항했다. 나머지 2항차는 99%를 선적했으며, 백홀(유럽·미국에서 되돌아오는 물량)까지 포함하면 총 97항차를 운항해 누적 운송량은 186만1,633TEU에 달한다.

HMM은 정부 지원을 받아 건조한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과 1만6,000TEU급 8척 등 20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유럽 노선에 투입했다. 이 선박들이 현재까지 실어 나른 물동량은 총 115항차 210만4,218TEU다. 컨테이너를 나열하면 지구의 지름(약 1만2,700㎞)에 달한다.

HMM은 국내 수출입 기업 화물 운송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총 46항차에 걸쳐 미주, 유럽, 러시아 등 선복이 부족한 구간에 임시선박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82만TEU의 선복량(적재공간)을 보유한 HMM은 지난 6월 추가 발주한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을 2024년 상반기까지 모두 인도받으면 총 선복량이 100만TEU를 넘어서게 된다.

배재훈 HMM 대표는 "선박 발주부터 운항까지 정부 및 이해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임직원의 노력이 있었기에 이 같은 성과 달성이 가능했다"며 "코로나19로 바닷길이 중요해진 시기에 국적 기업 수출입화물의 차질 없는 운송은 물론 대한민국 해운재건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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