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고비' 쌍용차, 새주인 29~30일 낙점될듯

손재철 기자 2021. 9. 2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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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어려운 ‘고비’를 넘어온 쌍용차의 새 주인이 이달 말 결정될 전망이다.

2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은 이달 29일쯤 우선협상대상자 1곳과 예비협상대상자 1곳을 선정해 통보할 예정이다.

쌍용자동차가 미래 중형 SUV로 개발해온 ‘J100’은 쌍용차 고유의 헤리티지를 담아낸 모델이다. 이 모델은 내년 초 전격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 쌍용차


쌍용차 측은 현재 제출된 인수제안서를 바탕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작업을 진행 중으로, 앞서 본입찰에선 이엘비앤티(EL B&T) 컨소시엄이 5000억원대 초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2000억원대 후반, 인디EV가 1000억 원대 초반 금액을 입찰 당시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측은 인수 희망가 외 인수 이후 쌍용차를 안정적으로 성장시킬 의지와 능력을 고려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에 쌍용차는 다음 달 초까지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약 2주간의 정밀실사를 진행하고 인수 대금과 주요 계약조건에 대한 협상을 거쳐 11월 중에 투자계약을 체결할 요량이다.

쌍용차 내부에선 인수 후보 모두 전기차 관련 업체라는 점에서 미래차 전환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초 유력 후보로 꼽혔던 SM그룹과 달리 3곳 모두 벤처 기업이라는 점에서 구조조정 등의 우려도 다소 불식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엘비앤티는 최근 사우디 국영 SIIVC와 ‘사우디 한국산업단지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맺은 만큼 쌍용차의 수출 경쟁력을 키울 로드맵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에디슨모터스는 사모펀드 KCGI·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향후 쌍용차를 전기차 우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그림을 그려왔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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