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알파벳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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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서학개미들이 주로 매수한 글로벌 빅테크 중 '알파벳 클래스A'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알파벳 클래스A의 주가는 올해만 64% 상승했다.
알파벳은 구글의 모회사로, 알파벳 클래스A는 올 하반기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이다.
올해 하반기만 보면 알파벳 클래스A의 주가는 17.6% 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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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올해 하반기 서학개미들이 주로 매수한 글로벌 빅테크 중 '알파벳 클래스A'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알파벳 클래스A의 주가는 올해만 64% 상승했다. 지난해 말 주가는 1750달러 선에 불과했지만 지난 2월 초 2000달러를 돌파했고, 이달에는 2900달러를 돌파했다.
알파벳은 구글의 모회사로, 알파벳 클래스A는 올 하반기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하반기에만 알파벳 주식 3억3174만달러(약 3900억원) 규모를 순매수한 바 있다.
올해 하반기만 보면 알파벳 클래스A의 주가는 17.6% 가량 상승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12.7%), 테슬라(11.4%) 페이스북(7.3%) 아마존(1.4%) 순이다.
서학개미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SPDR S&P 500 Trust ETF(4.5%), Invesco QQQ Trust Series 1(6.7%), ProShares UltraPro QQQ(20.4%) 등 상장지수펀드(ETF) 대비로도 알파벳 클래스A는 준수한 수익률을 거뒀다.
알파벳 클래스C도 지난 6월 말 주당 2506.32달러에서 현재 2887.47달러로 하반기에만 15.2%의 상승세를 시현했다. 알파벳 클래스C는 의결권이 없을 뿐만 아니라 배당프리미엄도 없다.
알파벳에 대한 증권가 전망도 긍정적이다. 증권업계가 보는 알파벳의 3·4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19억달러, 176억달러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57% 증가가 예상된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알파벳은 3·4분기 휴가 시즌으로 외부 활동이 증가하면서 온라인 광고 부문이 둔화되는 반면 인건비, 마케팅비 및 클라우드 관련 인프라 투자비가 증가해 실적은 둔화될 것"이라면서도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모바일 광고 전략과 TV 광고가 유튜브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광고 부문은 견고하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알파벳의 클라우드 부문 역시 생산능력(CAPA)과 인력을 확대하면서 시장점유율을 상승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여기에 웨이모 자율주행 등 성과가 드러나면서 신사업 관련 모멘텀이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회사인 구글의 딥러닝 경쟁력 우위도 주목된다.
이원주 키움증권 연구원은 "구글은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로 데이터 확보량에서 우위를 갖고 있고,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슈퍼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구글의 딥러닝 경쟁력은 앞으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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