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1384명..역대 최대치

김성모 기자 입력 2021. 9. 22. 15:02 수정 2021. 9. 2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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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확산하며 신규 확진자 수가 1700명대 초반을 나타낸 22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귀경객들이 코로나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산세가 이어지며, 4차 대유행 불길이 되레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 3주차(12~18일) 하루 평균 수도권 평균 확진자 수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22일 “이달 3주차 수도권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384.3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수도권 유행이 계속 심화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수도권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8월 4주차 1112.4명, 9월 1주차 1155.9명, 2주차 1233.9명으로, 9월 3주차 일 평균 확진자(1384.3명)는 지난 주보다 12.2% 늘었다. 반면 비수도권은 최근 1주간 일 평균 414.4명을 기록, 지난 주보다 15.7% 줄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주간 ‘감염재생산지수’(Rt·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켰는지 따지는 지표)도 1.03을 기록, 전주(1.01)보다 증가했다. 이 지표가 1을 넘어가면 유행이 확산되고 있다는 뜻으로, 전주보다 4차 대유행이 더 확산되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수도권 감염재생산지수는 1.08을 기록했다.

문제는 추석 연휴와 방역 수칙 일부 완화로 이동량은 더욱 늘고 있다는 점이다. 구글의 소매·여가시설 이동량 통계에 따르면, 최근 한 주간 이동량은 코로나 유행 이전(작년 1월) 대비 8% 수준으로 높아졌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QR코드를 통한 이동량 분석에서도 8월 말 이후 이동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오후 9시 이후 이동량이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이달 1주차 대비 2주차 이동량은 수도권의 경우 39.3%, 비수도권은 8.0% 늘어났다. 중대본은 “거리두기 완화 이후 사적 모임이 늘어난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백신 접종을 했을 경우 코로나로 인한 증상 악화나 사망을 막는 효과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당국이 5~8월 사이 확진자 10만1285명을 분석한 결과, 중증 예방효과는 77.0%, 사망 예방효과는 73.7%로 집계됐다.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가족 모임이나 지인 모임 등으로 자신도 모르게 무증상 감염으로 지역 내 전파 감염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귀경 전 PCR검사를 받아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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