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 문준용 '혈세 지원' 논평 냈다가 하루 만에 철회

김현정 2021. 9. 2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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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지난 19일 오전 서울역 승강장에서 귀성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는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준용씨가 지난해 강원도 양구군청 예산으로 7000만원 지원금을 받은 것을 비판하는 논평을 냈다가 하루 만에 철회했다.

윤석열 캠프는 이날 기자단 공지를 통해 "김인규 부대변인의 21일 논평은 캠프의 공식 입장과 이견이 있어 철회했다"며 "비록 대통령 아들의 지원금 수령에 관한 비판적 여론이 있더라도, 해당 논평으로 문화 예술인 지원에 관한 불필요한 갈등과 오해가 심화해선 안 된다는 캠프의 판단이 있었다"고 했다.

김 부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문준용씨가 미디어 아트계에 세계적인 예술인이 맞다면, 도대체 왜 국민의 혈세로만 지원받는 것인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다고 하는데 그가 외국에서 평가받을 만한 어떤 실적이라도 있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어 "문씨가 지난 2년 반동안 공공예산으로 지원받은 액수는 총 2억184만원이라고 한다"며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아서는 안되지만 특혜를 받아서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준용씨는 페이스북에 "정치인들이 가짜뉴스를 조장한다"며 "박수근미술관이 작품을 사도록 양구군청이 비용을 대는 것 등을 뭉뚱그려 '지원'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자신의 작품을 공공기관인 미술관이 공공 예산으로 구매한 것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2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 캠프의 논평에 대해 "윤캠이 심심한 모양. 이런 거나 물고 늘어지고 있으니"라며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가 일천하고 천박하다"고 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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