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화천대유' 尹 '예능출연'..보수·MZ세대 겨냥한 野 빅2

박기범 기자 2021. 9. 2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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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빅2로 꼽히는 홍준표 의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추석 연휴를 맞아 '화천대유'와 '예능 출연'을 통해 약점 채우기 행보에 나섰다.

'조국 수사' 발언으로 역풍을 맞은 홍 의원은 여권의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세로 위기 탈출을 모색했고, MZ세대에서 지지율 하락세를 보인 윤 전 총장은 예능에 출연해 젊은 층을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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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조국 수사' 논란, 이재명 때리기로 지지층 결집 시도
尹, '석열이형' 친근함으로 MZ세대 지지율 반전 모색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발표회에서 홍준표, 윤석열 후보가 행사 시작을 기다리며 생각에 잠겨 있다. 2021.9.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빅2로 꼽히는 홍준표 의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추석 연휴를 맞아 '화천대유'와 '예능 출연'을 통해 약점 채우기 행보에 나섰다.

'조국 수사' 발언으로 역풍을 맞은 홍 의원은 여권의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세로 위기 탈출을 모색했고, MZ세대에서 지지율 하락세를 보인 윤 전 총장은 예능에 출연해 젊은 층을 공략했다.

홍 의원은 추석 연휴 첫날인 18일부터 마지막 날인 22일까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장동 특혜' 관련 메시지를 12개나 게재했다. 20여개의 페이스북 메시지 가운데 절반을 대장동 비판으로 채웠다.

홍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성남시 대장지구 민관 복합 개발 사건은 해방 이후 최악의 권력비리"라고 이 후보를 비판했고, 22일에는 "여당은 대장동 개발비리로 혼란스럽고, 야당은 고발사주 의혹으로 혼란스러운 추석명절이었다"며 이 후보와 당내 경쟁자인 윤 전 총장을 싸잡아 겨냥했다.

20일에는 성남시 분당갑이 지역구인 김은혜 의원을 비롯해 김민수 분당을 당협위원장, 국민의힘 소속 경기도 시도의원들과 함께 대장동 현장을 방문, 이 후보를 두고 "의혹이 사실이라면 사퇴할 게 아니고 감옥에 가야 한다"며 "이 사건만큼은 제가 대통령이 되면 여야를 가리지 않을 것"이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 후보를 향한 홍 의원의 공세는 앞선 TV토론회에서 '조국 수사' 발언으로 인한 역풍을 잠재우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홍 의원은 당시 토론회에서 조국 전 장관 수사를 두고 '과잉수사'라고 주장해 '조국 수호'라는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확산되자 홍 의원은 "국민에 맞춰 생각을 바꾸겠다"며 입장을 선회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여권의 유력 주자인 이 후보를 향한 적극적인 공세로 야권 내부 반발을 줄이고,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윤 전 총장은 MZ세대를 겨냥했다. 그는 19일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불고기와 계란말이 등을 직접 요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승기, 양세형 등 2030세대인 출연진을 향해 "형이라고 해"라고 인사를 건내며 MZ세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이 예능 출연을 통해 지지세가 약한 MZ세대를 겨냥, '석열이 형' 이미지 부각에 집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전 총장은 그동안 야권의 '대장주'로 꼽혔지만, 최근 지지율 정체와 함께 MZ세대에서 지지율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원인으로는 홍 의원의 '직설화법'에 대한 MZ세대의 긍정적 평가, 윤 전 총장의 노동, 연애 등에 관한 실언 논란 등이 꼽히는데, 예능에서 친근한 모습을 보여 약점 극복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유튜브에서 22일부터 매주 수·금요일 '석열이형TV' 라이브방송을 통해 MZ세대와 보다 적극적인 소통에 나설 계획이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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