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파전 양상' 쌍용차 인수전..새 주인 후보 29일 윤곽

장우진 2021. 9. 2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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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의 새 주인 후보가 오는 29일쯤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은 이달 29일쯤 우선협상대상자(우협) 1곳과 예비협상대상자 1곳을 선정해 통보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초기 인수자금 규모뿐 아니라 인수 이후에 안정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의지 및 능력을 고려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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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평택공장. 디지털타임스 DB

쌍용자동차의 새 주인 후보가 오는 29일쯤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은 이달 29일쯤 우선협상대상자(우협) 1곳과 예비협상대상자 1곳을 선정해 통보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5일 마감된 본입찰에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이엘비앤티(EL B&T) 컨소시엄, 인디 EV 등 3곳이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이 중 이엘비앤티 B&T) 컨소시엄이 5000억원대 초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2000억원대 후반, 인디EV가 1000억원대 초반의 금액을 각각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1000억원대 금액을 적어낸 인디EV를 제외한 나머지 2곳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배터리 제조사 이엘비앤티는 종전 유력 투자자였던 HAAH오토모티브의 새 법인 카디널 원 모터스, 사모펀드 운용사 파빌리온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가장 높은 금액을 적어냈다. 파빌리온PE가 투자자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카디널 원 모터스를 이엘비앤티 측과 연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엘비앤티는 독일에 배터리 회사를 보유하는 등 전기차 제품 설계·공정 기술과 배터리 제조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이 강점으로 부각된다. 여기에 카디널 원 모터스가 미국과 캐나다에 135개 판매 채널을 확보한 만큼 2023년부터 북미 시장 진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에디슨모터스는 사모펀드 KCGI·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에디슨모터스는 현재 1톤 전기트럭과 9.3m 전기저상버스, 8.8m 전기저상버스를 판매하고 있다.

에디슨모터스는 현재 개인 투자자 등으로부터 2700억원을 확보했고, 컨소시엄을 구성한 사모펀드 KCGI·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4000억원가량을 투자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2~3년간 8000억~1조5000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는 초기 인수자금 규모뿐 아니라 인수 이후에 안정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의지 및 능력을 고려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쌍용차의 공익 채권 3900여억원과 운영비 등을 포함하면 실제 필요한 인수금액을 1조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쌍용차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다음달 초까지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약 2주간 정밀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인수 대금 및 주요 계약조건에 대한 협상을 거쳐 11월 중에 투자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차 측은 본입찰 이후 "매각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투자계약의 내용을 반영한 회생계획안을 준비할 예정"이라며 "연내 관계인 집회에서 채권단 및 주주의 동의를 얻어 회생계획이 인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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