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대세인데..구글, 2.5조원 들여 맨해튼 오피스 빌딩 매입

맹준호 기자 2021. 9. 2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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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21억 달러(약 2조 5,000억 원)를 들여 미국 뉴욕 맨해튼의 오피스빌딩을 매입한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미 기업들의 재택근무가 이어지는 가운데 초대형 오피스 매매가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WSJ는 "구글의 이번 오피스 매입은 델타 변이 확산으로 주요 기업들의 사무실 복귀가 미뤄지고 재택근무가 연장되는 가운데서도 빅테크 기업들의 오피스 매수세가 여전히 뜨겁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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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단일 빌딩으론 최대 거래
구글이 매입하기로 한 미국 뉴욕 맨해튼의 빌딩. /AFP연합뉴스
[서울경제]

구글이 21억 달러(약 2조 5,000억 원)를 들여 미국 뉴욕 맨해튼의 오피스빌딩을 매입한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미 기업들의 재택근무가 이어지는 가운데 초대형 오피스 매매가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21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글은 맨해튼 서쪽 허드슨스퀘어 지역의 ‘세인트존스터미널’로 불리던 옛 화물터미널 건물을 사들인다. 구글은 현재 이 건물의 세입자이면서 빌딩 매수 옵션을 가지고 있는데 내년 1분기에 이 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새 오피스는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오는 2023년 중반에 문을 열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이후 단일 빌딩으로는 가장 큰 규모의 거래이자 미 역사상 최고가 빌딩 거래 중 하나라고 부동산 데이터 업체 리얼캐피털애널리틱스는 설명했다.

WSJ는 “구글의 이번 오피스 매입은 델타 변이 확산으로 주요 기업들의 사무실 복귀가 미뤄지고 재택근무가 연장되는 가운데서도 빅테크 기업들의 오피스 매수세가 여전히 뜨겁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빅테크 기업들은 미 곳곳에서 오피스빌딩을 사들이고 있다. 앞서 구글은 지난 2018년 맨해튼 첼시마켓 맞은편 빌딩을 24억 달러에 매입했고 아마존도 뉴욕시에 제2본사 설립을 추진한 바 있다.

빅테크들이 특히 뉴욕을 노리는 것은 우수 인재 확보가 쉽기 때문이다. 또 법률사무소 등 다양한 전문 서비스 업체들이 모여 있어 각종 사업을 추진하는 데도 유리하다. 이 때문에 빅테크들은 땅값이 비싸더라도 뉴욕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구글의 공공 정책 담당 임원인 윌리엄 플로이드는 "직원들이 행복하고 생산적이 되려면 협업이 필요하다"면서 “협업의 필요성 때문에 사무실 공간에 더 많은 투자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맨해튼 첼시마켓 건너편의 구글 뉴욕 오피스. /AFP연합뉴스
맹준호 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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