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으로 '백제문화제' 즐기세요!

송인걸 2021. 9. 22. 14: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백제문화제가 온라인 중계를 타고 우리나라 대표 가을축제의 맥을 잇는다.

백제문화제재단과 공주시, 부여군은 제67회 백제문화제를 25일부터 10월3일까지 공주 미르섬 특별무대, 국립부여박물관 야외무대와 사비마루 공연장 등에서 연다고 16일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충남도, 백제문화제재단, 공주시, 부여군 등은 축제 개최 여부를 고민하다 최근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5~10월3일 충남 공주·부여 일원에서 열려..가을축제 맥 잇는다
백제 기마군단이 공주시내를 행군하고 있다. 백제문화제재단과 충남도·부여군·공주시는 올해 제67회 백제문화제를 온라인 비대면 문화축제로 개최한다. 충남도 제공

백제문화제가 온라인 중계를 타고 우리나라 대표 가을축제의 맥을 잇는다.

백제문화제재단과 공주시, 부여군은 제67회 백제문화제를 25일부터 10월3일까지 공주 미르섬 특별무대, 국립부여박물관 야외무대와 사비마루 공연장 등에서 연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문화제 주제는 ‘열린 문화 강한 백제’다.

백제문화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지역축제이자 가을철 축제로 손꼽힌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충남도, 백제문화제재단, 공주시, 부여군 등은 축제 개최 여부를 고민하다 최근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백제문화제재단은 “코로나19 감염병 예방 지침을 준수하면서 백제문화제의 정통성을 유지하는 축제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올해 백제문화제는 백제대왕 행차, 백제 복식 패션쇼, 전통음식 경연대회, 전야제 등 대규모 행사 대신 △하늘과 백제충신을 기리는 고천제와 팔충제 △사비백제 태학박사 선발대회 △사비백제 스토리텔링 공모전 △유홍준 교수 특강 △지역문화예술의 향연 △부여청소년오케스트라 공연 △백제기악 미마지 탈춤 등이 대표 행사로 자리 잡았다. 개회식과 폐회식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방역수칙을 적용해 공주와 부여에서 각각 비공식 행사로 치러진다.

그럼에도 백제문화제재단은 백제문화제에 관람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랜선’을 연결해 온라인으로 중계하는 비대면 축제이기 때문이다. 랜선 문화제는 날씨 걱정도, 주차문제나 교통막힘, 코로나19 집단감염 같은 두려움 없이 즐기면 된다.

부여군이 유튜브 등으로 중계할 대표 행사는 백제문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인 수륙대재, 고천제 등 제례와 불전 10개 행사다. 전문영상팀이 현장에서 봉행 과정을 카메라로 촬영해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나서는 명사와 함께하는 백제 특강은 온라인 회의 플랫폼을 활용해 중계한다. 유 전 청장은 백제의 유물을 중심으로 역사와 문화, 제례와 불전의 유래, 전래하는 에피소드 등을 풀어낼 예정이다. 이 강연은 사전 신청을 통해 100명이 패널로 참여하며 양방향 소통도 가능하다.

사비백제 퀴즈앱도 연다. 앱에서 낸 문제를 풀면 선물을 준다. 백제 관련 역사와 정보는 백제문화제와 부여문화관광 누리집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백제 스토리텔링 공모전은 웹드라마, 웹툰, 뮤지컬 등에 활용하려고 마련했다. 이 공모전은 백제문화제의 확장성, 대중성, 역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상에게 상금 500만원을 지급한다.

공주시의 웅진판타지아, 지역문화예술의 향연, 백제기악 미마지 공연도 모두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으며, 지난해 인기를 끈 집콕라이브 백제골든벨, 태학박사 선발대회 등 경연 프로그램도 한층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공주시 금강신관공원 일원을 찾으면 백제등불향연, 백제별빛정원 등 불빛 축제를 즐길 수 있고, 공주 미르섬 백제마을고마촌은 백제 생활·문화 체험장을 운영한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랜선 백제문화제는 코로나19 시대에 맞게 올해 첫선을 보이는 새로운 역사 문화 축제 방식”이라며 “참여형 온라인 축제는 지역과 전국, 세계가 공간의 제약 없이 참여하는 계기가 될 수 있어 백제문화제를 널리 알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