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인데 백신 맞고 다시 생리가.." 여성들 잇단 부작용 속출

16일 서울 송파구 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2021.9.1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코로나19 백신을 맞고 폐경을 맞았던 여성들이 다시 생리를 시작하는 등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자 미국이 관련 연구에 나섰다.

뉴욕타임즈(NYT)는 21일(현지시간) 올 초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뒤 일부 여성들이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지거나 극심한 생리통, 늘어난 생리 양 등 각종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따라 미국 국립보건원(NH)은 "이같은 변화가 백신과 직접 연관이 있는지, 증상이 얼마나 지속되는지 등과 관련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 백신과 생리 관련 부작용 연구에 앞으로 1년동안 167만달러(20억원)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영국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생리불순과 하혈 등 이상 증상이 보고된 사례가 3만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는 "영국에서 현재까지 여성에게 접종된 백신은 4700만도스 가량으로 백신 접종 후 예기치 않은 부정출혈, 생리 양 증가, 생리 부정기간 지속 등 3만건의 증상이 보고됐다"고 전했다.

한편 과학자들은 코로나19 백신이 여성들의 생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아직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