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아프간 관련 안보리 소집 비난.."국제사회 우롱"

양은하 기자 2021. 9. 2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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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2일 아프가니스탄 사태와 관련해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미국이 국제사회를 우롱했다고 비난했다.

외무성은 이날 홈페이지 게시한 '세계를 우롱하지 말아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미국과 서방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인권 존중'에 대해 운운하면서 저들의 인권범죄 행위를 뒷전에 밀어놓고 또다시 국제사회를 심히 우롱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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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세계평화 위협의 장본인" 주장
UN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은 22일 아프가니스탄 사태와 관련해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미국이 국제사회를 우롱했다고 비난했다.

외무성은 이날 홈페이지 게시한 '세계를 우롱하지 말아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미국과 서방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인권 존중'에 대해 운운하면서 저들의 인권범죄 행위를 뒷전에 밀어놓고 또다시 국제사회를 심히 우롱했다"고 주장했다.

외무성은 미국이 "'반테러전'의 미명하에 아프가니스탄에서 47만 명의 주민들과 수 만명의 어린이들에게 억울한 죽음을 강요하고 1000여만 명의 피난민을 산생시킨 인권 범죄를 '인권과 자유를 위해 힘들게 얻은 발전과 이익'으로 자찬"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권 말살의 주범인 미국과 서방이 아직도 세계 앞에서 인권과 자유에 대해 함부로 거론하는 것이야말로 국제사회에 대한 우롱이며 참을 수 없는 인권모독행위"라고 비난했다.

외무성은 또 미국의 행위가 과거 "원주민들을 총칼로 마구 학살하고 그 시체 더미 위에 피 묻은 깃발을 꽂으며 그것을 '민주주의' 산물로 제창하던 식민주의자들의 사고방식"과 같다며 "범죄를 저지른 자는 자기 죄과와 정체가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 침묵을 지키는 것이 상례"라고 꼬집었다.

외무성은 이날 '전쟁은 누구에게 필요한가'라는 고혁 국제정치연구학회 연구사 명의의 글에서도 미국을 "주권 국가들에 대한 간섭과 침략 전쟁을 지배주의 실현의 중요한 수단으로 여기면서 세계평화와 안전을 엄중히 위협하고 교란시키는" 장본인이라고 비난을 가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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