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앤 더 시티' 캐리 절친역 윌리 가슨 사망
[스포츠경향]
미국 유명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Sex And The City) 시리즈에서 캐리 브래드쇼(사라 제시카 파커 분)의 게이 친구 스탠포드 블래치 역을 맛깔나게 연기했던 윌리 가슨이 사망했다. 향년 57세.
21일(현지시각) 뉴욕타임즈 등에 따르면 윌리 가슨 아들 네이슨 가슨은 SNS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부친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정확한 병명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윌리 가슨은 최근까지 암 투병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슨 가슨은 “아버지가 정말 자랑스럽다. 그동안 아버지가 이룬 모든 것을 함께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항상 아버지를 사랑할 것”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윌리 가슨 사망 소식에 할리우드는 큰 슬픔에 빠졌다. 윌리 가슨은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주인공 캐리의 친구 스탠포드 역을 맡아 열연한 바 있다. 이에 ‘섹스 앤 더 시티’의 방송사 HBO도 윌리 가슨을 추모했다. HBO 측은 “윌리 가슨은 헌신적인 친구였고,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빛이었다. 그는 HBO에서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 중 하나를 만들었고 25년 가까이 우리 가족의 일원이었다. 그의 죽음에 깊은 슬픔을 느끼며, 그의 가족들과 그가 사랑했던 이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극 중 스탠포드의 파트너 앤서니 마렌티노역으로 호흡을 맞췄던 마리오 캔톤은 자신의 SNS에 “이보다 뛰어난 파트너는 없었다”면서 “나는 망연자실했고 슬픔에 사로잡혀 있다. 당신은 신이 주신 선물이다. 사랑한다”고 적어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윌리 가슨은 ‘섹스 앤 더 시티’외에도 미국 드라마 ‘화이트 칼라’(White Collar)에서 사기꾼 캐릭터 모지로 잘 알려진 배우다. 최근에는 ‘섹스 앤 더 시티’ 리부트판으로 불리는 HBO Max ‘앤드 저스트 라이크 댓’(And Just Like That) 촬영장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주연 배우들과 함께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친분을 과시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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