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전' 앞둔 민주당 경선 추석 민심은..이재명-이낙연 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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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의 최대 승부처인 호남 경선(25∼26일)을 앞두고 '추석 민심'의 승자가 누가 될 지 주목된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호남 경선이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호남의 전략적인 선택이 '대세론'의 이재명으로 쏠릴 것이냐, 이낙연을 지지해 결선 투표까지 끌고 갈 것이냐가 관전 포인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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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후유증 우려하며 '원팀' 요구하는 목소리도.."누가 되든 개혁 매진해야"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의 최대 승부처인 호남 경선(25∼26일)을 앞두고 '추석 민심'의 승자가 누가 될 지 주목된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1차 슈퍼위크 과반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며 '대세론'을 굳힐지, 이낙연 전 대표가 정치적 기반인 호남의 지지를 발판으로 반전을 이뤄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추석 연휴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판세는 혼전 양상이다.
데일리안 의뢰로 '여론조사공정'이 21일 발표한 민주당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이 전 대표가 광주·전남·전북에서 38.5%를 얻어 30.8%를 얻은 이 지사를 앞섰다.
반면 T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이 지사 36.2%, 이 전 대표 34.0%로 나왔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호남지역 일부 언론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 간 지지율은 혼전 양상을 보였다.
이 지사의 '대장지구 의혹', 이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 등으로 호남 민심이 요동치고 있어 이번 경선 결과가 예측불허라는 게 지역 정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양측은 호남에서 우위를 장담하면서도, 호남 특유의 전략적 선택 추이에 긴장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이 지사를 지지하는 민주당 민형배(광주 광산구을) 의원은 "이낙연 후보의 호남 대망론이 작동한다는 주장은 일반 시민의 인식과 거리가 있다"며 "일반 시민은 '이재명 대세'로 가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번 경선에서도 호남 유권자들의 전략적 선택이 작동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재명 후보가 반수를 넘길 경우 결선 없이 끝내는 게 전체적으로 민주당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호남 유권자들의 판단이고, 이재명 후보가 간신히 이긴다면 '잘하라'는 일종의 경고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전 대표를 지지하는 민주당 이개호(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은 "누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될지, 특히 호남 경선을 앞둔 시점인 만큼 호남의 전략적 선택이 어느 쪽으로 향할지에 대해 관심이 컸다"고 전했다.
그는 "상당수가 정권 재창출에 우려를 보였다"면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불신이 컸다. 의원직 사퇴로 동정심을 얻은 이낙연 후보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고 했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호남 경선이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호남의 전략적인 선택이 '대세론'의 이재명으로 쏠릴 것이냐, 이낙연을 지지해 결선 투표까지 끌고 갈 것이냐가 관전 포인트다"고 지적했다.
두 후보의 날선 경쟁에 경선 후유증을 우려하며 '원팀'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인 송갑석(광주 서구갑) 의원은 "누가 후보가 되든 경선 후에는 똘똘 뭉쳐 민주 정부 4기를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는 여론이 팽배했다"며 "더 겸손하면서도 더 낮은 자세로 개혁과제 실현을 위해 매진해야 한다는 요청이 많았다"고 밝혔다.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극심한 고통을 겪는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도 적잖았다.
송갑석 의원은 "무엇보다 민생 회복에 대한 절박감이 컸다. 백신 접종률이 상당 궤도에 올랐지만, 이번 추석도 코로나19로 가족 간의 만남이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인 만큼 정부 여당에 대한 애정 어린 질책이 많았다"고 전했다.
민형배 의원은 "결국 위드 코로나로 가면서 개인 방역과 의료 대응 체계를 잘 준비해 확진자 폭등을 막고 시민 불편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았다"고 강조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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