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에서 바로 데이터 받는 인터넷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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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폭증하는 데이터와 변화하는 인터넷 활용 환경에 대비한 새로운 인프라 기술을 개발했다.
최적의 정보처리를 하면서도 보안, 검색 편의성을 높인 데이터 중심 네트워킹 기반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ETRI가 개발한 이 기술의 핵심은 데이터에 이름을 부여하고 보안(signature)을 내재해 네트워킹과 컴퓨팅을 융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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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폭증하는 데이터와 변화하는 인터넷 활용 환경에 대비한 새로운 인프라 기술을 개발했다. 최적의 정보처리를 하면서도 보안, 검색 편의성을 높인 데이터 중심 네트워킹 기반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소방서의 경우 도시 곳곳에 설치한 센서로부터 센서 위치, 센서 이름, 발생 시간 등으로 구성된 데이터의 이름을 받아 실시간으로 관련 정보를 얻는 알림 서비스를 개발해 화재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기존에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위치한 플랫폼에서 센서 데이터를 모아 분석을 해야 했다.
현재의 인터넷은 지난 1975년에 개발돼 IP 주소를 기반으로 한 호스트 간 연결을 통해 데이터 전달을 목적으로 설계됐다. 따라서 모바일 환경의 이동 지원, 콘텐츠 출처의 정확성, 데이터가 원본과 일치하는지 담보하는 무결성 부문에서 한계가 있다. 최근에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등 대용량 콘텐츠 소비와 교통 시스템, 원격제어 등의 서비스와 기반 데이터가 중요한 인공지능(AI) 서비스가 늘어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다.
ETRI가 개발한 이 기술의 핵심은 데이터에 이름을 부여하고 보안(signature)을 내재해 네트워킹과 컴퓨팅을 융합하는 것이다. 새로운 인터넷 기술이 적용되면 폐쇄회로(CC)TV·블랙박스·사물인터넷(IoT) 단말 등에서 얻는 실시간 데이터에 각각 이름이 부여된다. 응용 단계에서 사용하는 이름 그대로 쉽게 데이터를 검색하고 안전하게 자동으로 정보를 전달받을 수 있게 된다.
ETRI 기술을 적용하면 데이터 이름에서 화재 위치·시간 등 관련 정보가 자동으로 전달될 수 있어 추가 분석 처리가 필요하지 않다. 데이터에 보안을 내재하면서 데이터 전달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조작 여부나 오류를 감지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연구진은 데이터 전달과 컴퓨팅을 융합하면서 네트워크 구조도 간결하게 만들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국가연구개발망(KOREN)에 적용해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것을 확인해 실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현재 부산광역시·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함께 부산 시내 실시간 환경 감시를 위한 데이터 분배 인프라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ETRI 자율주행 셔틀 오토비(AutoVe)의 V2X 인프라에도 적용하고 있다. 김선미 ETRI 네트워크연구본부장은 “미래 디지털 인프라 필수 기술을 확보하고 실용화 가능성을 검증해 새로운 인터넷 시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고광본 선임기자 kbgo@sedaily.comCopyright©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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