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감독, 토론토 구단에 사과한 사연 [현장스케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레이스 감독이 상대 팀에 사과했다.
캐시 감독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전적으로 책임감을 느끼며, 모든 일에 대해 사과했다"고 밝혔다.
탬파베이에서 코치로서 캐시 감독을 보좌했었던 몬토요는 "다리밑 물처럼 이미 다 지나간 일"이라 말하며 캐시의 사과를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레이스 감독이 상대 팀에 사과했다. 어떻게 된 일일까?
캐시 감독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전적으로 책임감을 느끼며, 모든 일에 대해 사과했다"고 밝혔다.
사과 대상은 상대팀의 찰리 몬토요 감독, 피트 워커 투수코치, 로스 앳킨스 단장이었다. 대체 무슨 일이길래 이렇게까지 사과한 것일까?
이 쪽지는 포수 커크가 암밴드에 보관하고 있던 토론토의 투구 계획이 담긴 종이였다. 전쟁으로 치면 '군사기밀'이 노출된 것이다.
'스포츠넷' 사이드라인 리포터 아라쉬 마다니에 따르면, 키어마이어의 이같은 행동은 블루제이스 선수단 내에서 분노를 불러 일으켰다. 키어마이어는 이후 그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주머니에 있던 외야 수비 포메이션이 적힌 종이와 헷갈렸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결국 종이는 돌려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캐시 감독은 "그런 종이가 우리편에 넘어온지도 모르고 있었다"고 밝히며 전적으로 사과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전날 선발이었던) 로비 레이와도 얘기할 의향이 있다. 몬토요와 나는 친분이 있고 교류도 잦은 편이지만, 이번 일은 이와 상관없이 이상적인 일은 아니었다"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탬파베이에서 코치로서 캐시 감독을 보좌했었던 몬토요는 "다리밑 물처럼 이미 다 지나간 일"이라 말하며 캐시의 사과를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 탬파베이는 무려 11개의 볼넷을 얻고도 2점밖에 내지 못하며 졌다. 캐시 감독은 "첫 2이닝은 이전에 봤던 알렉 매노아의 모습이 아니었다. 그가 정신을 차리기전에 득점을 뽑았지만, 그 이후 그가 좋은 리듬을 찾았다. 우리를 조용하게 만들었다"며 초반 상대 선발이 흔들릴 때 점수를 제대로 내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볼넷이 이렇게 많으면 2점 이상은 기대하기 마련"이라며 말을 이은 그는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우리 타선은 리듬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몬토요는 "초반에는 약간 흔들렸다. 추가 휴식으로 루틴이 바뀌다보니 조금 흔들린 거 같다. 그럼에도 계속 싸웠다. 필요할 때 좋은 공을 던졌다. 어려움에 처해도 녹아내리지는 않았다. 다시 반등하며 승부를 이어가게 만들어줬다"며 매노아를 칭찬했다. 그는 "저 팀을 이기기 위해서는 'A게임'을 해야한다. 오늘 우리는 그렇게했다"며 선수들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매노아는 "스트라이크존에 가까이 붙인 공들이 많았다. 다른 방향으로 갈 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초반 흔들림에 대해 말했다. "계속해서 공을 던졌고, 팀에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주기위해 노력했다"며 이날 자신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한편, 탬파베이는 다음날 선발로 예고됐던 마이클 와카를 7회에 당겨 사용했다. 와카는 3이닝을 소화하며 불펜 소모를 줄여줬다. 캐시는 "불펜이 투구량이 많은 상태임을 알았고, 누군가 이닝을 소화해줄 필요가 있었다"며 와카를 당겨 사용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이들은 하루 뒤 선발로 루이스 파티뇨를 발표했다.
토론토는 줄리안 메리웨더를 오프너로 발표하며 몬토요의 공언대로 불펜 게임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세인트 피터스버그(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씨엘, 파격적인 침대 셀카…매혹적인 눈빛 [똑똑SNS] - MK스포츠
- “역시 이정재”…‘오징어 게임’ 이정재, 글로벌 사로잡은 성공적 연기 변신 - MK스포츠
- 김한나 치어리더, 연휴에도 열일 ing [똑똑SNS] - MK스포츠
- 외신도 극찬한 방탄소년단 유엔총회 연설…美 유력 언론들 “이제 유엔 단골” - MK스포츠
- 손연재, 오늘은 테니스 여신…연휴에도 운동 삼매경 [똑똑SNS] - MK스포츠
- 네이처 하루, 日 유흥업소 근무 의혹 “할 말 많지만” 입장 발표 - MK스포츠
- 하이브, 민희진 대표 주장 반박“경영권 탈취 농담이라 볼 수 없다” [공식입장] (전문) - MK스포
- [단독] ‘픽미트립’ 출연자 억류 풀렸다...현지 조사 완료 ‘벌금 1억 원’ 부과 - MK스포츠
- 앨리스 소희, 15살 연상 사업가 남자친구와 결혼...“연예계 은퇴 예정” [공식입장] - MK스포츠
- ‘하트 7이닝 10K 무실점 +김형준·데이비슨 쾅쾅!+박건우 쐐기 2타점’ NC, 롯데 격파…주말 3연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