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文대통령, 北 실천 없이 '선언'으로 비핵화·평화 가능한가"

한기호 2021. 9. 2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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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과의 종전선언을 재차 주장한 데 대해 "비핵화와 진정한 평화가 '선언'으로 가능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김연주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22일 논평에서 "문 대통령이 매해 참가해온 유엔총회에 임기 중 마지막으로 참석해 또 다시 '종전선언'을 꺼내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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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임기 마지막 유엔총회 참석 기조연설서 北과 종전선언 거듭 제안
"南·北·美 3자 또는 中까지 4자 모여 종전선언하자"
野 "그러면서 北 크루즈·탄도미사일 발사 언급은 없어"
"IAEA '北 핵개발 전속력' 밝혀..정부 뭐가 최우선인가"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과의 종전선언을 재차 주장한 데 대해 "비핵화와 진정한 평화가 '선언'으로 가능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김연주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22일 논평에서 "문 대통령이 매해 참가해온 유엔총회에 임기 중 마지막으로 참석해 또 다시 '종전선언'을 꺼내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평화는 선언으로 찾아오는 것이 아니며 실질적인 변화, 북한이 비핵화를 향한 의지가 있음을 실제로 보여주는 실천적 제시가 있을 때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 21일 오후 뉴욕에서 열린 제76차 유엔총회에서의 기조연설을 통해 "종전선언은 한반도에서의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종전을 선언"하자고 제안했다.

김 상근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며 "북한은 지난 열흘 새 연이어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을 뿐아니라 열차로부터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그 영상을 공개했다"고 상기 시켰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있었던 세 차례의 남북회담과 두 차례의 미북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의 평화 현실은 근본적으로 달라지지 않았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상근부대변인은 "휴전 이후 오랜 세월이 지났어도 북한은 3대 세습을 통한 정권의 유지가 최대이자 유일한 목표이며, 그 과정에서 핵과 미사일을 협상의 지렛대로 삼아 왔다"며 "최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북한이 핵개발을 전속력으로 진행 중이라 밝힌 바 있다"고 상기 시켰다. 그러면서 "정부는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를 찾기 위해서 무엇이 최우선이 돼야 할 것인지 올바른 해법을 반드시 찾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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