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해도 사무실 필요"..구글, 뉴욕에 2조5천억원 건물 매입

박병수 2021. 9. 2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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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뉴욕 맨해튼 허드슨 강변에 21억 달러(2조4800억원)를 들여 사무실 건물을 사들인다고 <뉴욕 타임스> 가 21일 보도했다.

구글의 이번 구매는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에서 이뤄진 사무실 건물 거래 가운데 몇 손가락으로 꼽힐 정도로 큰 규모이다.

뉴욕 맨해튼은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기록적인 사무실 공실률을 보여주고 있지만, 구글을 비롯한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등 '빅테크' 기업들은 잇따라 뉴욕에서 사무실 건물을 구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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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허드슨 거리에 있는 구글 사무실 빌딩. 2018년 12월17일 촬영. AFP 연합뉴스

구글이 뉴욕 맨해튼 허드슨 강변에 21억 달러(2조4800억원)를 들여 사무실 건물을 사들인다고 <뉴욕 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구글의 이번 구매는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에서 이뤄진 사무실 건물 거래 가운데 몇 손가락으로 꼽힐 정도로 큰 규모이다.

구글이 사들인 건물은 홀랜드 터널 옆 옛 화물터미널인 ‘세인트존스 터미널’로, 현재 구글이 뉴욕 사무소로 임대해 쓰고 있는 곳이다. 구글은 뉴욕 사무소에 1만2천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2천명을 더 고용할 계획이다. 연면적 12만㎡ 규모인 세인트존스 터미널은 2023년 중반까지 개조와 확장 공사를 마무리한 뒤 새로 문을 열게 된다.

구글의 최고재무관리자 루스 포라트는 “뉴욕의 에너지와 창의성, 세계 최고 수준의 재능이 우리를 여기에 뿌리내리게 한다”며 “우리는 이 놀랍고 다양한 도시와 함께 성장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뉴욕 맨해튼은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기록적인 사무실 공실률을 보여주고 있지만, 구글을 비롯한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등 ‘빅테크’ 기업들은 잇따라 뉴욕에서 사무실 건물을 구입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2019년 코로나19 발생 직전 맨해튼에 연면적 20만㎡ 규모의 사무실 면적을 매입했으며, 아마존은 2020년 3월 맨해튼 5번가의 ‘로드 앤드 테일러’ 건물을 15억 달러(1조7700억원)에 사들였다.

뉴욕이 땅값이 비싼 지역인데도 빅테크 기업들이 몰려드는 것은 이 지역에 다양한 전문 기술을 가진 젊은 노동자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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