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취업준비자 87.4만명 역대 최대, 30~40대 증가폭 가팔랐다

강민성 2021. 9. 2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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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을 위해 학원에 다니는 등 취업 준비를 한 사람이 약 87만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등에 따르면 8월 취업준비자는 87만4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5만3000명(6.4%) 증가했다.

50대(2만5000명)는 3000명(14.0%) 증가했고, 60세 이상(1만8000명) 취업준비자는 1년 전의 4배가 넘는 수준으로 늘었으나 전체 취업준비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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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전년동기대비 5000명 증가
60세 이상 1년전보다 4배 증가
남성 48만9000명 55.9% 차지
공시생 늘어난 것도 급증 요인
연령대별 취업준비자 현황 <자료:통계청>

지난달 취업을 위해 학원에 다니는 등 취업 준비를 한 사람이 약 87만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취준생'은 1년 전보다 17%나 증가했다.

2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등에 따르면 8월 취업준비자는 87만4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5만3000명(6.4%)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 조회가 가능한 2003년 이후 8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취업준비자는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 시험 준비를 위해 학원이나 교육기관에 다니는 등 현재 취업을 알아보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연령대로 보면 20·30대 이른바 MZ세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20대는 58만9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000명(0.9%) 증가했다.

30대와 40대는 증가 폭이 가파르다. 30대는 17만9000명으로 1년 전(15만3000명)에 비해 2만6000명(16.9%) 증가했고, 40대(5만6000명)는 1만1000명(23.2%) 늘었다. 50대(2만5000명)는 3000명(14.0%) 증가했고, 60세 이상(1만8000명) 취업준비자는 1년 전의 4배가 넘는 수준으로 늘었으나 전체 취업준비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았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48만9000명, 여성이 38만50000명으로 남성 비중(55.9%)이 조금 더 높았다.

취업준비자는 실업자(조사 대상 주간에 수입 있는 일을 하지 않았고, 지난 4주간 일자리를 찾아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한 사람으로서 일자리가 주어지면 즉시 취업이 가능한 자)처럼 직접 구직활동을 하진 않지만, 넓은 의미에서 구직자에 속한다.

취업준비자가 늘어나는 것은 그만큼 청년층들이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좋은 일자리를 얻을 기회가 줄어들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입사에 성공하려면 경쟁력 있는 조건을 갖춰야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안정적인 일자리로 꼽히는 '공무원'을 준비하는 '공시생'들이 늘어나는 점도 취업준비자가 증가하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한편 지난달 취업자 가운데 추가 취업이나 전직을 희망한 사람은 129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는 50대(35만2000명)가 27.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 60세 이상(31만 3000명)이 24.2%, 40대(26만 9000명)가 20.8%, 30대(18만 7000명)가 14.5% 등이었다. 추가 취업·전직 희망자 10명 중 7명 가량은 40대 이상이었던 셈이다. 조사 대상 주간 실제 취업 시간이 36시간 미만이면서 추가 취업을 희망하고 실제 추가 취업이 가능한 '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는 109만5000명으로 집계됐다.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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