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라이프치히, 코로나 핑계로 기회 안 줘".."데뷔전 골 영광..다음 경기만 생각"

김완진 기자 2021. 9. 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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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치히에서 뛰던 지난해 9월 황희찬의 경기 모습 (EPA=연합뉴스)]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 진출한 공격수 황희찬(25)이, 전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상황을 털어놨습니다.

황희찬은 21일(현지시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라이프치히에서 컨디션이 좋았지만, 내가 모르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경기 뛸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의 활약으로 유럽 '빅 리그'의 눈길을 끈 황희찬은 지난해 라이프치히로 옮겼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코로나19에 걸리면서 두 달가량 자리를 비워야 했고, 복귀한 다음에도 많은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습니다.

황희찬은 "코로나19에 걸렸을 땐 정말 아팠지만, 나은 뒤엔 그 전보다 컨디션이 더 좋아져 잘 뛸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그런데 3∼4개월 뒤에도 코로나19를 이유로 뛰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잘 준비가 돼 있어도 그러니 참을 수가 없었다. 내가 선수로서 할 수 있는 건 없었다"고 토로했습니다.

[11일 왓퍼드전 당시 골에 기뻐하는 황희찬 (로이터=연합뉴스)]

결국 라이프치히를 떠나 지난달 울버햄프턴에 새롭게 둥지를 튼 황희찬은, EPL에 데뷔한 11일 왓퍼드전에서 팀의 2-0 승리를 굳히는 추가 골을 넣으며 이름을 알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황희찬은 "데뷔전에서 골을 넣은 건 영광이었다"며 "어릴 때부터 EPL에서 뛰는 게 꿈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감독은 나를 왼쪽 측면에 주로 세우고 싶어하는 것 같지만, 중앙이나 양쪽 측면 등 포지션에 있어선 많은 자유를 주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리그 초반 5경기에서 1승 4패(승점 3)에 그치며 16위에 머물러 있는 울버햄튼에게도 황희찬의 적응이 중요한 상황이 됐습니다. 황희찬은 "멀리는 생각하지 않고 바로 다음 경기만 생각하려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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