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조벌, 바다가 농토 된 300년..시흥시 다채로운 행사

박석희 2021. 9. 2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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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1년 바다를 간척해 농경지를 만들고, 굶주린 백성들에게 생명 나눔을 실천한 경기 시흥시 '호조벌'이 올해로 조성 300년을 맞이했다.

시흥시는 호조벌 30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보존 방향을 논의하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호조벌 땅의 역사를 연말까지 조명한다.

호조벌은 굶주리는 백성을 위해 300년 전 바다를 간척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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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조벌


[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1721년 바다를 간척해 농경지를 만들고, 굶주린 백성들에게 생명 나눔을 실천한 경기 시흥시 '호조벌'이 올해로 조성 300년을 맞이했다.

시흥시는 호조벌 30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보존 방향을 논의하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호조벌 땅의 역사를 연말까지 조명한다.

10월 30~31일 ‘나눔의 숨’을 마련한다. 호조벌 축제의 명맥을 이어온 매화동 주민들과 함께 볏짚 랜드 등 다양한 시민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각종 공연을 통해 300년간 밥으로, 쉼의 공간으로 모양을 바꿔가며 백성과 나라를 살린 호조벌의 의미를 되새기고 도시개발 등에 밀리지 않는 지속적인 보존 방안을 등을 공유한다.

앞서 시흥시는 지난 2월 음력 정월대보름에는 300주년 기념식과 함께 달집태우기 등을 했다. 6월에는 연성동 연꽃테마파크에서 농경사회의 대표적 풍년 기원 행사인 단오 ‘쉼의 숨’을 열었다.

연말까지 ‘사이 숨’을 운영한다. 호조벌 생태계와 농경문화를 체험하며 예술로 표현하는 등 호조벌의 가치와 의미를 담은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다. 온 세대가 호조벌의 가치를 생각하고, 그 안에 담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호조벌에 터를 잡고 살아온 세대별 농부들과 생태전문가가 함께 다양한 키워드를 중심으로 호조벌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긴다.

호조벌은 굶주리는 백성을 위해 300년 전 바다를 간척해 만들었다.

고형근 시흥시 경제국장


미산·은행·매화동 등 시흥시 10개 동에 걸쳐있는 대규모 곡창지대로 지금도 이곳에서 생산된 친환경 시흥 쌀 ‘햇토미’는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등 90여곳에 급식용 쌀로 공급된다. 총 면적은 150여만평에 이른다.

조선 숙종 46년 시작해 경종 원년에 준공된 호조벌에는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 수원청개구리를 비롯해 10종의 양서류, 46종의 조류, 57종의 수서생물이 서식하는 등 생태적 가치도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고형근 경제국장은 “시는 300년을 맞은 호조벌의 역사와 생태적 가치 이어가기에 주력하고 있다"며 "다음 달 호조벌의 너른 평야에서 치러질 행사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흥시는 호조벌의 의미를 기억하며 매년 가을 호조벌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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