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행 이준석 "現정부 대북정책, 상당 부분 폐기수순 가야하는 상황"
김승현 기자 2021. 9. 22. 11:24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2일 “미 트럼프 행정부 시기에 현 정부가 진행했던 대북 정책이 상당히 폐기되는 수순으로 가야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미국을 방문하는 이 대표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은 초기 3∼4년간 방향성에서 상당한 오류를 노정했고, 트럼프 행정부가 재선에 실패하며 지금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인식이 한미 간에 생겼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유엔총회 연설에서 종전선언을 제안한 것에 대해서도 “임기 말에 새로운 제안을 하기보다는 지금까지 했던 것들을 잘 마무리하고 잘못된 점이 있으면 재검토하는 과정을 거치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로 대미외교라고 하는 것은 냉탕과 온탕 거쳐가면서 항상 혼란을 겪었다”며 “저희는 수권정당으로서 새로운 지향성을 미국 고위 관계자와 논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27일까지 미국 워싱턴, 뉴욕, LA 등을 방문하며 국민의힘 대북관계 대미 정책을 알리고, 현지 동포들의 재외국민 투표를 독려할 예정이다. 이번 방미에는 정진석 국회 부의장과 국회 외통위 소속 조태용 태영호 의원, 김석기 당 조직부총장, 서범수 당 대표 비서실장, 허은아 수석대변인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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