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대 게임사가 출시한 게임, 국내 앱 마켓엔 고작 13%만 입점"

송화연 기자 2021. 9. 2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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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대 게임사(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이 해외 앱 마켓에 100% 입점해있는 것과 달리 국내 앱 마켓엔 고작 13%만 입점해있어 막대한 국부 유출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 의원실은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갤럭시스토어의 게임 콘텐츠 입점 현황을 조사한 결과, 국내 '3N'(엔씨소프트, 넷마블, 넥슨)이 출시한 모바일 게임 53종이 구글·애플 앱 마켓에 모두 입점해있었던 반면, 국내 앱 마켓 입점은 7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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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의원 "최근 3년간 3N이 구글·애플에 지급한 수수료 3조원↑"
"국내 콘텐츠·앱 마켓 산업 활성화 위해 무거운 책임감 가져야"
기자회견하는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 (김영식 의원실 제공) 2020.11.2/© 뉴스1© 뉴스1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국내 3대 게임사(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이 해외 앱 마켓에 100% 입점해있는 것과 달리 국내 앱 마켓엔 고작 13%만 입점해있어 막대한 국부 유출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22일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국내 주요 게임사의 국내 앱 마켓 외면으로 국내·외 앱 마켓 간 콘텐츠 불균형이 매우 심각하고, 수수료가 비싼 해외 앱 마켓 편중으로 연간 1조원 이상의 수수료가 해외로 유출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실은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갤럭시스토어의 게임 콘텐츠 입점 현황을 조사한 결과, 국내 '3N'(엔씨소프트, 넷마블, 넥슨)이 출시한 모바일 게임 53종이 구글·애플 앱 마켓에 모두 입점해있었던 반면, 국내 앱 마켓 입점은 7종으로 집계됐다.

게임사별로 엔씨소프트는 11개의 모바일게임 중 원스토어, 갤럭시스토어에 각각 1개씩 출시했으며, 넷마블은 27개 모바일게임 중 원스토어에만 2개를 출시했다. 넥슨의 경우, 15개의 모바일게임 중 원스토어에 3개, 갤럭시스토어에 1개가 입점한 상황이었다.

김 의원은 "3N이 국내 앱 마켓에 출시한 게임 7종 중 구글 매출순위 30위권 안에 든 인기 게임은 3종(리니지M, 바람의나라:연, FIFA ONLINE 4 M by EA SPORTSTM)에 불과하며 넷마블의 '제2의나라',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2' 등 최신 게임은 국내 앱 마켓에서 찾아보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어 "모바일게임은 대표적인 앱 마켓 콘텐츠임에도 3N 게임 대부분이 K-앱 마켓에 입점하지 않아 정작 국내 이용자들은 해외 앱 마켓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국내 앱 마켓 시장이 10년 이상 구글과 애플에 종속되어 있는 데는 3N이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실이 3N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3대 게임사가 구글과 애플 측에 앱 마켓 이용 수수료로 지불한 급액은 약 3조6000억원(추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게임사들이 글로벌 시장진출 등을 위해 해외 앱 마켓을 이용해야 하는 부분도 간과할 수는 없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구글·애플과 차별없이 주요 게임을 국내 앱 마켓을 통해 유통한다면 연간 수 천억원의 국부 보호가 가능하고 이를 콘텐츠 개발의 종잣돈으로 사용할 수 있어 K-콘텐츠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 대표 콘텐츠기업으로 3N이 국내 콘텐츠산업과 앱 마켓 산업 활성화를 위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노력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모바일콘텐츠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구글과 애플의 국내 앱 마켓 시장점유율은 88%(구글 66.5%, 애플 21.5%)에 이른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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