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시중은행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이미 5%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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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말까지 석 달 이상 남아 있는 가운데,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이 당국이 제시한 목표인 5~6%에 이미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이달 16일 기준으로 701조 5,68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8월 한 달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3조 5,068억 원 늘었는데, 이달 들어 16일까지 이미 79%인 2조 7,531억 원이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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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말까지 석 달 이상 남아 있는 가운데,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이 당국이 제시한 목표인 5~6%에 이미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이달 16일 기준으로 701조 5,68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4.69% 불어난 규모입니다.
가계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포함)이 4.54%, 신용대출이 6.02% 늘었습니다.
특히 전세자금대출이 14.74% 급증했습니다. 전세자금대출 가운데 생활자금대출은 약 2%에도 못 미치고, 나머지 98%는 대부분 집주인 계좌에 대출금이 직접 입금되는 실수요 전세자금대출이었습니다.
이처럼 전세자금대출이 빠르게 불어나면서, 올해 5대 은행에서 늘어난 가계대출 31조 4,141억 원 가운데 전세자금은 거의 절반인 49.38%를 차지했습니다.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비중도 68.45%에 이르렀습니다.
8월 한 달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3조 5,068억 원 늘었는데, 이달 들어 16일까지 이미 79%인 2조 7,531억 원이 증가했습니다. 9월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도 8월 전체의 49% 수준입니다.
은행별 상황을 보면, 이미 NH농협의 지난해 대비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이 관리 목표 5∼6%를 훌쩍 넘어 7.4%에 이르렀습니다.
하나은행의 경우 지난달 말까지 4.62%였던 증가율이 5.04%로 영업일 기준 약 2주 만에 0.42%포인트 올라 5%를 넘어섰습니다.
KB국민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도 같은 기간 3.62%에서 4.37%로 크게 뛰었습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이 그나마 각 2.83%, 3.9%로 아직 4%를 밑돌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 (writt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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