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싸이티바, 한국에 백신 원부자재 생산시설 투자..韓·美 민간 백신 협력 강화

정현정 2021. 9. 22. 11: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글로벌 백신 원부자재 생산기업인 싸이티바(Cytiva)가 한국에 생산 시설 마련을 위한 투자를 결정했다.

싸이티바는 21일(현지시간) UN 총회가 개최되고 있는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한미 백신 협력 협약 체결식'에서 2022부터 2024년까지 한국 내 생산시설 설립을 위해 5250만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담은 투자신고서를 제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한 호텔에서 한미 백신 협력 협약 체결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의 대표적인 글로벌 백신 원부자재 생산기업인 싸이티바(Cytiva)가 한국에 생산 시설 마련을 위한 투자를 결정했다.

싸이티바는 21일(현지시간) UN 총회가 개최되고 있는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한미 백신 협력 협약 체결식'에서 2022부터 2024년까지 한국 내 생산시설 설립을 위해 5250만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담은 투자신고서를 제출했다.

싸이티바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 공급 부족 현상을 빚는 백신 원부자재 일회용 세포배양백을 한국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 결정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원부자재 기업이 한국에 생산시설 투자를 신고한 첫 번째 사례다. 이를 통해 백신 원부자재의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이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과 미국의 17개 백신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대표들도 참석해 원부자재 공급, 백신 공동개발, 위탁생산, 감염병 대응 연구협력에 관한 4건의 기업간 양해각서(MOU)와 4건의 연구기관 간 MOU 체결이 이뤄졌다.

유바이오로직스는 미국의 아쥬반스 테크놀러지에 백신 후보물질의 필수 재료인 면역 증강제를 공급하기로 했고, 아이진은 미국의 트라이링크 바이오테크놀러지로부터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후보물질에 사용되는 원부자재인 캡핑 시약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팜젠사이언스는 미국의 액세스 바이오, 아이비 파마와 mRNA 백신 공동 개발 협약을, 큐라티스는 미국의 HDT바이오가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을 위탁 생산하기 위한 협력을 각각 맺었다.

이와 함께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미국의 펜실베니아대학교와 mRNA 백신 전달체 연구 분야, 한국화학연구원은 로체스터대학교 및 스크립스연구소와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면역반응 및 바이러스 변이특성 등에 관한 연구 분야, 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은 잭슨연구소와 마우스 모델 동물 개발 및 활용 분야에서 공동연구 수행, 인력 및 정보 교류 등 연구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성과에 대해 “지난 5월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 이후 한미 양국 간 협력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협력 주체가 중소기업으로 확대되고 협력의 범위가 원부자재 협력, 백신 공동개발, 위탁생산 등 다양화되고 있으며, 협력의 방향도 상호 기술협력, 원부자재 수출입 등 양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글로벌 감염병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 모든 분야에서 한·미 간 백신 협력을 공고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세계적 수준의 의약품 생산능력을 가진 대한민국 기업과 세계 최고의 백신 개발 기술을 보유한 미국 기업 간 협력은 팬데믹 시대 위기 극복을 위해 연대·협력한 훌륭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