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종전선언' 제안에 "새로운 제안보다 잘못 재검토해야"

박기범 기자 2021. 9. 2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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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21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은 초기 3~4년간 방향성에 있어 상당한 오류를 노정했다"며 "새로운 제안을 하기보다는 지금까지 했던 것들을 잘 마무리 하고 잘못된 점이 있으면 재검토하는 과정을 거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 이후 처음으로 방미길에 오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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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북정책 상당한 오류 노정..트럼프 정부 정책 폐기 수순"
"재외국민 투표권 확대 긍정..우정시스템 등 총체적 검토하겠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 대표는 현지 동포들과 만나 내년 대선에서 재외선거 참여를 독려하고 미국 정치인들과 만나 한반도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1.9.2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21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은 초기 3~4년간 방향성에 있어 상당한 오류를 노정했다"며 "새로운 제안을 하기보다는 지금까지 했던 것들을 잘 마무리 하고 잘못된 점이 있으면 재검토하는 과정을 거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 이후 처음으로 방미길에 오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이 대표는 "문 정부가 들어선 이후 대미외교는 냉탕과 온탕을 거치면서 항상 혼란을 겪었다"며 "무엇보다 트럼프 행정부 시기 문 정부가 진행했던 대북 정책 등은 폐기되는 수순으로 가야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재선에 실패하면서 (대북정책이)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인식이 한미간에 생겼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이같은 상황변화와 관련해 "대선을 앞두고 미국 고위 관계자들과 우리 당의 대북정책, 대미정책 등에 대해 협의하기 위해 출국하게 됐다"며 "저희(국민의힘)는 수권정당으로서 새로운 지향성을 미국 고위 관계자와 논의할 계획"이라고 이번 방미 목표을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번 대선에서 재외국민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그와 관련된 동포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그분들에게 최대한 투표 참여를 당부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이 대표는 '재외국민 투표 우정시스템에 불신이 있다는 당의 입장이 있다'는 질문에는 "재외국민 투표권 확대에 긍정적 입장을 갖고 있다"며 "우정시스템이 안전·신속하고 검열 당하지 않을 확신이 있어야 하지만, 우리 국민의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 "총체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방미는 이 대표 외에 정진석 국회부의장, 김석기 당 재외동포위원장,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조태용·태영호 의원, 서범수 당대표 비서실장, 허은아 당 수석대변인이 함께 한다.

이들은 방미 기간 동안 커트 캠벨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 면담, 존 힘리 소장과 헤리티지재단 에드윈 퓰너 회장 면담, 탈북민 및 유학생 만남, 워싱턴DC·뉴욕· LA 재외동포와의 정책간담회 등을 진행한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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