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는 이준석 "文정부 대북 정책 상당수 폐기해야"

김남균 기자 2021. 9. 22. 10: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당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수권정당으로서 새로운 (외교 정책) 지향성을 미국 고위 관계자와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워싱턴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대미 외교라는 것이 냉탕과 온탕을 거치며 항상 혼란을 겪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7일까지 4박 6일 일정 소화
美 고위 관계자 다수 만날 예정
李 "새로운 외교 지향성 논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경제]

당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수권정당으로서 새로운 (외교 정책) 지향성을 미국 고위 관계자와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워싱턴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대미 외교라는 것이 냉탕과 온탕을 거치며 항상 혼란을 겪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무엇보다 트럼프 행정부 시기 문재인 정부가 진행했던 대북 정책 등은 상당히 폐기되는 수순으로 가야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 대표는 구체적으로 어떤 고위 관계자를 만나느냐는 질문에는 “의회나 정부 측 관계자 다수를 만난다”면서도 “상세한 부분은 미리 알릴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말을 아꼈다.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종전 선언’을 제안한 것을 두고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은 초기 3~4년 간 방향성에 있어서 상당한 오류를 노정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재선에 실패하면서 사실상 지금까지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인식이 한미 간에 생겼다”며 “임기 말에 새로운 제안보다는 지금까지 했던 것들을 잘 마무리하고 잘못된 점은 재검토하는 과정을 거치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재외국민 우편투표와 관련해 “재외국민 투표권 확대에 긍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지만 우정 시스템이 안전·신속하고 검열당하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어야만 투표권 행사의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미국에서 오는 27일까지 4박 6일간의 일정을 시작한다. 방미단은 이 대표 외에 정진석 국회부의장과 김석기 당 재외동포위원장,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조태용·태영호 의원, 서범수 당대표 비서실장, 허은아 수석대변인이 함께한다. 방문지는 미국 워싱턴·뉴욕·로스앤젤레스(LA) 세 곳이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