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이적 황희찬 "EPL은 오랜 꿈..난 황소처럼 공격적이다"

이재상 기자 입력 2021. 9. 22. 10: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 원더러스 유니폼을 입은 황희찬(25)이 새로운 도전에 대한 각오를 피력했다.

황희찬은 EPL 데뷔전이었던 지난 12일 왓포드전에서 후반 교체로 들어가 팀 승리를 이끄는 쐐기골을 터트리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황희찬은 "코로나에서 회복된 뒤 충분히 경기에 나설 수 있었지만 기회가 없었다"며 "계속 여러 이유를 대며 출전시키지 않았다. 선수로써 아무 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카이스포츠와 단독 인터뷰
울버팸튼의 황희찬이 11일(현지시간) 영국 왓퍼드의 비커리지로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 왓퍼드와 경기서 골을 터뜨린 뒤 동료 다니엘 포덴세와 기뻐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 원더러스 유니폼을 입은 황희찬(25)이 새로운 도전에 대한 각오를 피력했다. 동시에 전 소속팀 라이프치히(독일)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음도 솔직히 밝혔다.

황희찬은 22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가졌다.

황희찬은 2021-22시즌을 앞두고 라이프치히를 떠나 울버햄튼과 임대 계약, 축구 종가로 건너왔다. 임대 후 완전 이적 등이 포함된 조건이었다.

황희찬은 EPL 데뷔전이었던 지난 12일 왓포드전에서 후반 교체로 들어가 팀 승리를 이끄는 쐐기골을 터트리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는 "데뷔전에서 골을 넣어 영광스러웠다"며 "EPL 무대는 어릴 적부터 오랜 꿈이었다. 매우 행복했고 이 자리에 올 수 있게 도와준 많은 분들과 가족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황희찬의 별명은 '황소'다. 황소처럼 저돌적인 돌파와 움직임을 보여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시절부터 얻은 별명이다.

황희찬은 자신의 별명에 대해 "아마도 내 플레이 스타일 때문인 것 같다"며 "난 공격적이며, 모든 상대를 돌파하려고 한다. 그것이 팬들이 기대하는 것이다. 내 퍼포먼스를 보여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황희찬은 2019-20시즌 잘츠부르크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 나가 반 다이크(리버풀)를 완벽하게 따돌리고 득점을 넣어 화제를 모았다.

지금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와도 좋은 호흡을 보였다.

황희찬은 "홀란드는 완벽한 경기를 했고, 팀의 모든 선수가 그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면서 "지금은 도르트문트서 그 에너지를 볼 수 있다"고 동료를 인정했다.

잘츠부르크를 떠나 2020-21시즌 라이프치히로 이적, 빅리그 진출에 성공한 황희찬은 정작 독일 무대서의 활약이 미미했다. 지난해 국가대표로 차출됐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리며 컨디션이 떨어진 것도 진한 아쉬움으로 남는다.

황희찬은 "코로나서 회복한 뒤에 컨디션이 좋았지만 더 뛸 기회가 없었다.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10분, 15분 밖에 경기에 뛰지 못했다. 답답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지난 시즌 라이프치히의 막판 23경기 중 18경기에 나섰지만 이중 선발로 출전한 것은 4경기에 불과했다.

황희찬은 "코로나에서 회복된 뒤 충분히 경기에 나설 수 있었지만 기회가 없었다"며 "계속 여러 이유를 대며 출전시키지 않았다. 선수로써 아무 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스트라이커와 측면 공격수가 가능한 황희찬은 팀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브루노 라지 감독은 내가 왼쪽 윙어로 뛰길 원한다"면서 "감독님은 비교적 자유롭게 뛸 수 있도록 했다. 중앙의 포워드와 날개로 가면서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황희찬은 아직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진 않았다. 다만 매 경기 충실하게 뛰면서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그는 "너무 멀리 생각하지 않고 다음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스카이스포츠는 "황희찬은 좋은 출발을 했고, 늑대는 곧 돌격할 것"이라고 전했다.

alexe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