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급등에 빌라 가격도 고공행진.. "오세훈표 재개발 기대감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아파트 가격 급등에 빌라(다세대·연립주택) 매맷값마저 고공행진하고 있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서울에서 빌라가 아파트 매매보다 많은 것은 시의 재개발 추진 정책에 따른 기대감도 반영된 것"이라며 "서울에서 '오세훈표' 재개발 가능성이 있다고 거론되는 곳은 억 단위로 호가가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가격 급등에 빌라(다세대·연립주택) 매맷값마저 고공행진하고 있다. 빌라 매매건수가 아파트를 추월한 현상이 9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22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서울 연립주택 매매 가격 누적 상승률은 4.73%로 지난해 같은 기간(2.77%)의 1.7배에 이른다. 실제로 서울 빌라 매맷값은 지난 6월 0.22%로 떨어졌다가 7월 0.63%, 8월 0.73%로 2개월 연속으로 오름폭을 키웠다.
서울 주거 수요를 흡수할 수도권의 빌라 가격의 상승폭은 더 크다. 지난 6월 0.24%까지 오름폭을 줄였다가 7월 0.68%, 8월 0.95%로 2개월 연속 상승 폭을 키우며 올들어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올해 1∼8월 누적 상승률(5.41%)은 작년 같은 기간 상승률(3.42%)을 뛰어넘었다. 경기와 인천의 올 1∼8월 빌라 가격 상승률이 각각 6.02%, 6.24%로 각각 집계돼 작년 같은 기간 상승률인 4.84%, 2.23%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전국 빌라 가격 누적 상승률은 4.66%로, 지난해 동기 상승률(2.61%)을 넘어섰다. 작년 한 해 전국 빌라 매매가 상승률은 6.47%로, 2008년(7.87%) 이후 12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올들어 지난 7월 0.59%, 지난달 0.82%로 상승폭을 키웠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올해 전국 빌라 매매가격은 13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아파트값 급등에 따른 후폭풍”이라며 “전국적으로 아파트값이 비싸지고 전셋값마저 오르자 빌라라도 마련하려는 무주택자들의 불안 심리가 매매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으로 작용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등록된 서울의 다세대·연립주택 매매(계약일 기준)는 현재까지 1189건으로, 아파트 매매(412건)의 약 3배에 달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통상적으로 아파트 매매가 빌라 매매보다 월간 2∼3배까지도 많았다. 하지만 올 들어 1월부터 9개월 연속 매매량 역전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아파트 전셋값이 빠른 속도로 치솟자 서울에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빌라로 눈을 돌린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재개발 규제 완화 정책 기조가 이어지면서 재개발 기대감에 가격이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서울에서 빌라가 아파트 매매보다 많은 것은 시의 재개발 추진 정책에 따른 기대감도 반영된 것”이라며 “서울에서 ‘오세훈표’ 재개발 가능성이 있다고 거론되는 곳은 억 단위로 호가가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슬리퍼에 폰 끼워 여교사 치마 속 찍은 고3…퇴학 면한 이유
- 친딸 200여회 성폭행한 40대…“이럴거면 왜 데려왔냐” 묻자
- “태국에선 신적 존재” 리사에 열광하는 이유 [김유민의돋보기]
- “남궁민은 운동만 20년”…전문가들 약물 논란 일침
- ‘GSGG’ 이어 이번엔 ‘패배자 새X’…민주당, 또 막말 논란
- 중국에 맞서며 핵잠 보유국 된 호주… 한국의 선택은
- 비극으로 얼룩진 추석…고향집 찾은 일가족 숨진 채 발견
- 첫 데이트 후 연락두절… 성폭행범으로 몰린 중학생
- 27년간 ‘금남 구역’ 제천여성도서관, 남성출입 허용 했더니
- “힙합 명예 실추”…‘또 음주운전’ 장제원 아들 노엘 퇴출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