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잇(IT)쥬] 골목상권 침해 사업 접는 카카오..'택시 유료호출'도 폐지

송화연 기자 입력 2021. 9. 2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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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정보통신기술(ICT)은 어떤 산업보다 빠르게 변화합니다. 그 안의 다양한 이해관계가 맞물려 소용돌이 치는 분야이기도 하지요. ICT 기사는 어렵다는 편견이 있지만 '기승전ICT'로 귀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그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그들만의 뉴스'가 아닌 개개인의 일상 생활과도 밀접한 분야죠. 민영통신사 <뉴스1>은 한주간 국내 ICT 업계를 달군 '핫이슈'를 한눈에 제공합니다. 놓쳐버린 주요 뉴스, [뉴스잇(IT)쥬]와 함께 하실래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라이언'과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카카오 브런치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전방위적 사업 확장으로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휩싸인 카카오가 골목상권 논란 사업을 철수하고 혁신 사업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기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고무줄식 호출비 인상으로 비판받은 '스마트호출'을 폐지한다. 카카오는 파트너(동반자) 지원 확대를 위한 기금을 5년간 3000억원 조성해 사회적 책임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1호 제도권 사업자에 이름을 올렸다. 사업자 신고 후 약 한 달여 만이다. 중형 거래소 플라이빗은 원화마켓을 닫고 '플랜B'인 코인마켓으로 신고서를 제출한 첫 번째 거래소가 됐다.

◇카카오, 골목상권 침해 사업 접는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뿐 아니라 차량 호출(모빌리티), 미용실 예약(헤어샵) 등 전방위적 사업 확장으로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휩싸인 카카오가 기업 운영 방향성을 제시하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카카오는 지난 14일 주요 계열사 대표와의 전체회의에서 Δ골목상권 논란 사업 철수 및 혁신 사업 중심으로 재편하고 Δ파트너 지원 확대를 위한 기금 3000억원을 향후 5년간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범수 의장이 100% 지분을 보유한 지주회사격인 케이큐브홀딩스의 사회적 가치 창출 집중 등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논란에 불을 지핀 카카오모빌리티는 추가적인 대안책을 제시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의 빠른 택시 배차 서비스인 '스마트호출'을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나아가 올 초 유료화 논란에 불을 지폈던 택시 기사 대상 유료 서비스 '프로 멤버십'도 이용 요금을 월 9만9000원에서 월 3만9000원으로 60% 인하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가맹택시 사업자와의 상생 협의회도 구성한다. 서울에서는 100여개 택시 운수사업자가 참여한 협의체가 이미 발족했으며, 지역별 '가맹택시 상생 협의회'(가칭)를 구성해 전국 법인 및 개인 가맹택시 사업자들과 건강한 가맹 사업 구조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골목상권 진출 직접 가능성 우려가 있던 기업 고객 대상 꽃·간식·샐러드 배달 중개 서비스는 철수한다. 해당 서비스를 제공해 온 기업에 미칠 사업적 영향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사업을 축소해나갈 예정이다.

◇'1호' 가상자산 사업자 된 업비트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 17일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심사위원회(신고심사위원회)'를 열고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사업자 신고를 수리했다.

개정 특금법 시행에 따라 암호화폐를 취급(거래·보관 등)하는 사업자는 오는 24일까지 ISMS 인증, 실명 입출금 계좌 등을 포함한 일정 수준의 준비를 갖춰 금융당국에 사업자 신고를 해야 한다. 업비트(운영사 두나무)는 금융당국에 가장 먼저 신고서를 제출한 거래소이자 제도권에 이름을 올린 첫 사업자가 됐다.

FIU 관계자는 "업비트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신고심사 결과 및 신고심사위원회의 논의 결과를 고려해 업비트의 신고를 수리했다"고 말했다. 업비트 관계자는 "특금법에서 정한 의무를 이행하고, 자금세탁방지 등을 강화해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 투자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빗썸·코인원·코빗 등 다른 4대 거래소도 다음 달 중순이면 신고 수리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빗썸은 지난 9일, 코인원·코빗은 10일에 신고서를 냈다.

한편 ISMS 인증을 취득한 다른 중·소형 거래소는 원화마켓을 임시 종료하고 암호화폐 마켓을 운영하는 '플랜B'를 가동하는 모양새다. 비트코인 등 대표 코인을 결제수단으로 하는 코인마켓은 원화를 기준으로 코인을 사고파는 원화 마켓과는 달리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가 필요하지 않다. ISMS 인증만 있으면 사업자 신고를 할 수 있다.

20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본사 앞으로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2021.6.2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엔씨소프트, 30일 '리니지W' 2차 쇼케이스 개최

엔씨소프트는 오는 30일 '리니지W 2nd 쇼케이스 : Answer'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 출시 전 이용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게임의 상세 정보를 안내하기 위해 2차 쇼케이스를 준비했다.

쇼케이스는 이용자 주요 질문에 상세히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용자는 이달 24일 오후 6시까지 공식 홈페이지의 '사전 질문 참여' 메뉴에서 궁금한 점을 등록할 수 있다.

이용자는 오는 30일 오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리니지W 2차 쇼케이스를 볼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이용자들을 위해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자막도 제공할 계획이다.

리니지W는 월드와이드(Worldwide)를 콘셉트로 개발한 글로벌 타이틀이다. 풀 3D 기반의 쿼터뷰, 글로벌 원빌드, 멀티 플랫폼(모바일, PC, 콘솔) 서비스를 제공한다. 글로벌 이용자들을 위한 실시간 인공지능(AI) 번역 기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 갤Z폴드3·플립3 사전개통 또 연장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3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인기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는 가운데 예상보다 높은 인기에 물량 부족이 지속되면서 사전개통 기간을 재연장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사전판매 수량이 준비 물량을 초과했다며 사전개통 기간과 사은품 신청기간을 연장한 바 있다. 이에 사전개통 기간은 9월15일, 사은품 신청기간은 9월30일까지 연장됐다.

그러나 이후에도 높은 인기에 물량 부족 사태가 계속되면서 삼성전자는 추가 연장을 단행, 사전개통 기간은 9월30일, 사은품 신청기간은 10월15일까지로 또 연장했다. 당초 사전개통이 8월27일까지라는 점을 감안하면 거의 한 달 가량 늦춰진 셈이다. 출시일 전에 먼저 구매한 고객을 위한 '사전개통'이라는 말이 무색할 지경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는 지난달 출시와 동시에 S펜 지원,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 탑재, 커버 디스플레이(외부 화면) 확대 등 디자인과 사용성을 모두 만족시키면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는 예약판매 기간 동안 92만대의 판매량을 기록,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자국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높아 삼성폰의 무덤으로 평가되던 중국에서도 예약 대기자가 90만명에 육박하기도 했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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