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를 때 팔자"..환율 오르니, 달러예금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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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예금 잔액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 4월 1100원 초반대까지 떨어졌던 환율이 미국의 테이퍼링(Tapering 자산매입·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에 따라 지난달 1180원까지 오르면서 차액을 노린 개인과 기업들이 팔자에 나선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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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테이퍼링 등 부담에 환율 오른 영향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예금 잔액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 4월 1100원 초반대까지 떨어졌던 환율이 미국의 테이퍼링(Tapering 자산매입·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에 따라 지난달 1180원까지 오르면서 차액을 노린 개인과 기업들이 팔자에 나선 탓이다.
달러예금은 지난해말부터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다 5월을 기점으로 줄어드는 모양새다. 실제 5월말 554억700만달러에 달했던 달러예금은 지난 6월 504억1600만달러에서 7월 492억8300만달러로 줄었다. 물론 8월의 경우 직전달인 7월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그 수치는 0.41%로 미미하다. 반면 5월과 8월을 비교하면 59억1800만달러, 10.6%가 줄어들었다.
달러예금 잔액이 줄어든 건 환율변동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원ㆍ달러 환율이 오름세를 보이자 차익실현 등을 위해 개인과 기관들이 달러를 팔고 있기 때문이다. 원ㆍ달러 환율은 연말과 연초를 기점으로 1082원50전까지 떨어졌다. 그 뒤로 원ㆍ달러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그러다 지난달 20일 장중 1180원을 돌파하면서 올 들어 최고치를 경신하며 정점을 찍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는 건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가능성과 아프가니스탄 사태까지 겹치면서 달러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의 조기 테이퍼링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면서 되며 달러 가치를 올렸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달러 환율이 연초 이후 많이 오른 편, 테이퍼링 진행될 경우 상승이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며 “특히 지난 5월에는 미국 은행이 쉬는날과 국내 월말일 자가 겹치면서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달러를 비축해두는 영향도 있었다. 기저효과로 감소세가 두드러진 경향도 있다”고 전했다.
전선형 (sunnyj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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