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학교 내 집단감염 속출..델타 확산에 발생규모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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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형 변이가 확산하는 가운데 2학기 개학 후 경기지역 학교 내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교육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22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학교 관련 확진자는 보름 만에 885명(1∼15일 학생 856명, 교직원 29명)을 기록했다.
화성의 B 중학교에선 개학 2주가 채 지나기 전인 지난 4일 가족 간 감염으로 학생 1명이 최초 확진된 이후 8일 동안 학생 총 9명이 추가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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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형 변이가 확산하는 가운데 2학기 개학 후 경기지역 학교 내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교육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22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학교 관련 확진자는 보름 만에 885명(1∼15일 학생 856명, 교직원 29명)을 기록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된 이후 월별 확진자 최고치(8월 1천582명, 7월 1천223명)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개학 직후인 지난달 말부터 집단감염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수원 A 고교에선 개학 2주가 지난 이달 8일 학생 2명이 최초 확진된 이후 총 22명(17일 기준·학생 13명)이 확진됐다.
최초 확진 학생들은 인근 수영장에서 진행된 수업에 참여한 뒤, 수영장 이용자 중 확진자가 나오자 진단검사를 받으면서 감염 사실이 알게 됐다.
당국은 확진된 학생들이 수영장에서 같은 수업을 받았거나, 수영장 수업을 들은 학생과 학교 내에서 접촉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화성의 B 중학교에선 개학 2주가 채 지나기 전인 지난 4일 가족 간 감염으로 학생 1명이 최초 확진된 이후 8일 동안 학생 총 9명이 추가 확진됐다.
C 고등학교에선 지난달 26일 가족 간 감염으로 교사 1명이 확진된 것을 시작으로 18일간 같은 학교 학생, 학원, 형제자매 등을 매개로 학생 11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도 이달 7∼11일(최초 확진자 발생일 기준) 화성, 부천, 용인지역 초중고에서 학교별로 적게는 5명, 많게는 9명의 학생 감염이 발생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학교 내 감염 사례는 단발성, 소규모에 그쳤다면 델타변이 확산 이후 n차 감염의 규모가 커지고 전파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며 "가족에서 학교, 학교에서 학원, 다시 학원에서 학교 등으로 연결되는 고리를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교직원의 백신접종이 완료되고 곧 10대들을 대상으로 한 접종도 시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백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무엇보다 학내 방역과 더불어 개인 및 가정 내 방역 강화가 중요하다"며 "모두의 안전을 위해 추석연휴 이후 의심 증상이 있거나 친인척 등 다수를 만난 경우 적극적으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young8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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