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에 세 포지션 소화..종횡무진 김태환, 수원의 만능 열쇠

박준범 2021. 9. 2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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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21)은 수원 삼성의 만능 열쇠였다.

수원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0라운드 강원FC와 홈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수원은 이기제가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는데, 김태환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이날 만큼은 김태환이 수원의 만능 열쇠였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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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김태환(왼쪽에서 첫 번째)이 21일 강원전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김태환(21)은 수원 삼성의 만능 열쇠였다.

수원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0라운드 강원FC와 홈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11경기 만에 승점 3을 확보한 수원은 파이널 A 잔류에 청신호를 켰다.

이날 수원은 이기제가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는데, 김태환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건희, 권창훈 등 공격수들의 부상이 이어지며, 김태환은 최근 수비보다 공격쪽에 임무를 받고 나서고 있다. 그는 전반 초반 2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았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정상빈, 김민우와 호흡은 물론 전체적인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다. 박건하 감독이 추구하는 압박과 수비가담은 덤이었다.

전반을 2-1로 앞선 채 마친 수원은 후반전이 시작되자 구대영 대신 강현묵을 투입했다. 구대영이 하프타임 때 어지러움을 호소했기 때문. 강현묵이 들어오자 자연스럽게 김태환은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배치됐다. 전반기 자신의 포지션에 다시 서 강원의 공격을 막았다. 조재완, 츠베타노프 등의 오버래핑을 적극적으로 견제했다.

그리고 후반 28분 정상빈이 발목 쪽에 고통을 호소하며 수비수 양상민과 교체됐다. 그러자 김태환은 이번에는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됐다. 벤치에는 공격수 제리치가 있었으나, 김태환의 활동량과 수비 가담을 끝까지 활용하겠다는 박 감독의 의중이었다. 김태환은 제 몫을 충분히 다한 채 후반 추가시간 베테랑 염기훈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90분 동안 세 포지션을 소화한 김태환이었다. 이날 만큼은 김태환이 수원의 만능 열쇠였던 셈이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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