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상업시설 누리는 인천 미추홀구 주거단지 눈길

시티오씨엘 4단지 투시도 [사진 = DCRE]

대규모 상업시설 주변은 사람이 몰리고, 자연스럽게 주변의 기반시설이 발달한다. 이로 인해 상업시설과 인접한 아파트는 분양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사례가 많다.

2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택지개발지구에 공급 중인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는 지난 14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151가구 모집에 3만4537명이 몰리며 평균 228.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해당 단지는 약 4만3000㎡ 규모의 상업시설이 함께 조성돼 분양 전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상업시설 인근 집값은 상승세도 꾸준한 편이다.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2017년 7월 입주를 시작한 '래미안 강동팰리스'는 지상에 상업시설을 갖춘 데다 인근에 이마트, 천호동로데오거리, 천호시장이 인접해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해당 단지는 지난 달 전용 84㎡가 17억6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2017년 7월 같은 주택형의 거래가인 8억1750만원 대비 약 9억4000만원 올랐다.

이런 가운데 DCRE는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일대에서 대규모 상업시설을 갖춘 '시티오씨엘 4단지'의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시티오씨엘은 154만6747㎡ 부지에 2025년까지 주택 1만3000여 가구와 학교·공원·업무·상업·공공·문화시설을 함께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공은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이 맡았다. 앞서 1·3단지가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쳤다.

현재 분양 중인 시티오씨엘 4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대 47층, 5개동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 74~101㎡ 아파트 428가구와 오피스텔 336실로 구성된다. 단지 앞에 다양한 쇼핑·편의시설을 갖춘 대규모 중심상업용지(약 7만㎡ 규모)과 약 37만㎡ 규모의 9개 공원(문화공원 6개소·근린공원 2개소·어린이공원 1개소), 인천 뮤지엄파크이 들어설 계획이다.

향후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을 통해 수도권 전역으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고 학익역과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수인분당선 송도역은 KTX 송도역 복합환승센터(예정)로 개발된다. 또 제2경인고속도로 및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인천~김포간), 인천대교, 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인천대로, 제3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아암대로 등 광역도로망도 단지 인근에 있다.

향후 10월 7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정당계약은 19~21일 경인방송 인근에 마련된 견본주택에서 체결한다. 오피스텔은 내달 7일 당첨자 발표, 8~10일 정당 계약을 실시한다. 입주예정은 2025년 1월이다.

[김태진 매경비즈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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