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도프스키, 첫 유러피언 골든슈 수상 "나는 좋은 와인과 같은 상태"

이정호 기자 2021. 9. 2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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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게티이미지코리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3·폴란드)가 유럽 프로축구 최다 득점자에게 주는 ‘유러피언 골든슈’를 처음으로 거머쥐었다.

레반도프스키는 21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2020~2021시즌 유러피언 골든슈 트로피를 받았다. 유러피언 골든슈는 유럽 각국의 최상위 리그에서 한 시즌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6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4회 수상했고, 직전 2019~2020시즌엔 치로 임모빌레(라치오·36골)가 받은 바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2020~2021시즌 분데스리가 29경기에 출전해 무려 41골을 폭발하며 처음으로 이 상의 주인공이 됐다.

앞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유러피언 골든슈 수상자가 나온 건 1969~1970시즌과 1971~1972시즌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각각 38골, 40골을 넣은 게르트 뮐러뿐이었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 초반 5경기에서 7골을 폭발해 엘링 홀란(도르트문트)과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는 레반도프스키는 “나는 여전히 여기 있고, 더 오래 있을 것”이라며 기량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느낌이 좋고, 여러 지표도 이 정도로 좋은 적이 없었다”면서 “몸 상태로 보면 최상위 레벨에서 몇 년 더 뛸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나는 좋은 와인 같은 상태이며, 더 나아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레반도프스키는 “다른 리그에서 나를 증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최고의 팀을 상대하며 나를 평가할 수 있다”면서 “뮌헨에 100% 초점을 맞출 뿐 다른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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