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울산·전북 한가위 승전가..1점차 우승경쟁 유지
[앵커]
프로축구 울산과 전북이 한가위에 나란히 승리하며 치열한 우승 경쟁을 이어갔습니다.
울산은 포항과의 동해안 더비에서 승리했고, 전북은 송민규의 극적인 결승골로 광주를 이겼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은 K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포항의 골키퍼 조성훈을 흔들며 앞서갔습니다.
전반 37분 코너킥 상황, 오세훈의 터닝슛이 조성훈을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가며 행운의 첫 골이 나왔습니다.
후반 시작한 지 5분 뒤, 조성훈은 쇄도하던 이동준에게 불필요한 접촉으로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울산에 한 골을 더 내줬습니다.
울산 원두재가 퇴장당한 뒤 수적 우위를 이용해 맹공을 펼친 포항은 경기 종료 6분 전 한 골을 만회했습니다.
하지만 승점 3점이 필요한 울산이 집념의 수비로 포항을 막아내며 2대1로 승리했습니다.
동해안 더비에서 웃은 선두 울산은 2위 전북과 승점 1점차를 유지했습니다.
<오세훈 / 울산 현대> "제가 예상했던 골키퍼가 아니었고, 처음 나왔다고 들었는데, 그런 골키퍼일수록 슈팅을 많이 때리라고 팀 안에서 많이 지시했고…"
백승호가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앞서가던 전북.
후반 34분 구자룡의 자책골로 무승부를 눈앞에 뒀지만, 추가시간 이적생 송민규의 첫 골로 한숨을 돌렸습니다.
광주 골키퍼 윤평국이 길게 올라온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하자, 송민규가 발을 툭 갖다 대 결승골을 만들었습니다.
광주를 누른 2위 전북은 선두 울산을 맹추격하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습니다.
1대1 접전이 벌어지던 전반 추가시간, 수원의 '미친 왼발' 이기제가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강원의 골망을 흔듭니다.
수원은 강원을 3대2로 누르고 10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서 벗어났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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