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싸이티바, 文 방문 계기 한국에 백신 원부자재 시설 투자 결정

윤경환 기자 2021. 9. 22. 09: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뉴욕 방문을 계기로 미국의 대표적인 글로벌 백신 원부자재 생산기업인 싸이티바가 한국에 생산 시설 마련을 위한 투자를 결정했다.

싸이티바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내 한 호텔에서 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미 백신 협력 협약 체결식에서 한국에 대한 투자 방침을 밝혔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백신 허브화 1호 투자유치
2022∼2024년 5,250만달러 투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시내 호텔에서 열린 한미 백신 협력 협약 체결식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에게 투자신고서를 제출한 임마누엘 리그너 싸이티바 회장과 팔꿈치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뉴욕 방문을 계기로 미국의 대표적인 글로벌 백신 원부자재 생산기업인 싸이티바가 한국에 생산 시설 마련을 위한 투자를 결정했다.

싸이티바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내 한 호텔에서 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미 백신 협력 협약 체결식에서 한국에 대한 투자 방침을 밝혔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싸이티바는 2022∼2024년 5,250만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담은 투자신고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했다.

싸이티바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 공급 부족 현상을 빚는 백신 원부자재 일회용 세포배양백을 한국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지난 8월 글로벌 백신 허브화 전략이 발표된 이후 성사된 1호 해외 백신기업 투자 유치 건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엠마뉴엘 리그너 싸이티바 회장은 “한국은 그 어떤 시장보다 역동적이고 저희가 가치를 두고 있는 시장”이라며 “한국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전 세계 환자들을 더 나은 방식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백신 관련 기업 간 4건의 협력 양해각서(MOU), 연구기관 간 4건의 협력 MOU가 체결됐다. 민간기업 간 MOU에는 백신 소재·부품·장비 협력, 공동 개발, 위탁 생산 등의 내용이 담겼다.

유바이오로직스는 미국의 아쥬반스 테크놀러지에 백신 후보물질의 필수 재료인 면역 증강제를 공급하기로 했다. 아이진은 미국의 트라이링크 바이오테크놀러지로부터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후보물질에 사용되는 원부자재인 캡핑 시약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팜젠사이언스는 미국의 액세스 바이오·아이비 파마와 mRNA 백신 공동 개발 협약을, 큐라티스는 미국의 HDT바이오가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을 위탁 생산하기 위한 협력을 각각 맺었다.

연구기관 간 MOU는 글로벌 보건 위기에 한미가 공동 대응하기 위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의 mRNA 백신 전달체 공동 연구 협력이 대표적이다.

문 대통령은 “오늘 협약은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백신 파트너십 구축에 합의한 뒤 4개월 만에 달성한 중요한 성과”라며 “원부자재 공급부터 백신 생산에 이르는 미국의 폭넓고 탁월한 개발 역량과 한국의 세계적 의약품 생산 능력이 결합했다. 백신 생산을 획기적으로 늘려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