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운 신임 국립국악원장 "전통음악 올곧게 보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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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운 원장(67)이 지난 14일 개원 70주년을 맞은 국립국악원의 갈 길을 제시했다.
김 원장은 "국악관현악의 경우 음악 창작 환경이 바뀌고 있음에도 아직 이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며 "민족성이 짙게 담겨 있는 전통문화를 예술적인 문화로 승화시키는 역할에서도 국립국악원이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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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국립국악원이 올곧게 우리 전통음악을 보전하겠다. 또한 대중이 우리 전통문화에 더 많은 관심을 갖도록 국립국악원이 앞장 서겠다"
김영운 원장(67)이 지난 14일 개원 70주년을 맞은 국립국악원의 갈 길을 제시했다. 국악 이론 전문가인 김 원장은 한양대 국악과 교수, 한국국악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고 국악방송 사장을 지내며 국악을 국내외에 널리 알려왔다.
김 원장은 지난 6월 임기 3년의 국립국악원 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국립국악원의 역할과 방향을 깊게 고민했다. 취임 약 100여일을 맞은 그는 국립국악원의 향후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쓴 약을 먹기 힘들어서 설탕을 발라 먹을 수 있지만 약만 오롯이 먹을 때 몸에 흡수가 잘 되고 약효도 제대로 나타난다"며 "지금 국악도 재미를 위해 다른 장르와 융합된 음악을 들려줄 수 있지만 국악 본연의 정체성을 고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립국악원의 과제에 대해 "올곧게 우리 전통음악을 보전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며 "국립국악원 개원 70주년이 되는 시점을 맞아 몇가지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먼저 국악관현악단을 위한 새로운 국악기 개발과 연구다. 김 원장은 "창작국악을 시작한지 몇십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국악관현악단의 공연에 서양 악기가 등장하고 있다"며 "새로운 국악기를 제작해서라도 국악기 편성에 변화를 주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국악관현악의 경우 음악 창작 환경이 바뀌고 있음에도 아직 이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며 "민족성이 짙게 담겨 있는 전통문화를 예술적인 문화로 승화시키는 역할에서도 국립국악원이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둘째 퓨전국악을 통한 국악에 대한 인식 개선이다. 김 원장은 "국악 대중화의 '마중물'이 퓨전국악"이라며 "보다 많은 분들이 국악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삶속에서 즐기고 향유해 전통음악 속에 깃든 멋과 흥겨움 등 '참모습'을 발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K-아트가 외국인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척박한 현실과 환경 속에서도 우리 민족 고유의 '한'을 승화시킨 흥겨움과 신명이 밑바탕에 있기 때문이며 그 뿌리에 국악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립국악원이 궁중의식 등으로 치부돼 관심 밖이었던 우리 음악에 현대인들이 감동할 수 있는 '새옷'을 입히도록 노력하겠다"며 "K-아트의 전진을 위해서라도 국악의 저변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영운 원장은 국악단체 등의 활동과 학교 교육 등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국악 교육 시간을 늘려서 전통을 접할 기회를 넓히겠다"며 "음악 선생님들은 서양식 음악교육을 받은 분들이 많아 국악에 생소한 편이라 현장 교사들을 대상으로 국악에 대한 재교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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